KTX 발로 차 세운 '고주망태 의원님'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7-06-03 19:58 기사원문보기 광고 김태환의원 또 만취 추태 한나라당 김태환(경북 구미을)의원이 1일 KTX 구미역에서 술에 취해 시민에게 욕설을 퍼붓고 출발하는 KTX를 발로 차 세운 사실이 2일 밝혀졌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9시54분께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1층 플랫폼에서 열차를 타려는 승객과 몸이 부딪치자 승객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5분여 소동을 피웠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구미사무소 보좌관 A(50)씨가 “취재진과 시민들이 보고 있다”며 만류하자 “이 시간에 기자가 왜 여기 있어. 기자 무서우면 국회의원 안 하면 될 것 아니냐”며 A씨를 폭행했다고 목격자 전모씨가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KTX가 출발하자 문을 발로 마구 차 세운 뒤 열차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KTX 구미역 정차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당직자들과 저녁 식사와 2차 술자리를 한 뒤 상경하기 위해 열차에 오르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과 살짝 부딪치자 욕설 등 소동을 벌였다. 김 의원측은“지역구 행사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2004년 9월 경기 용인시 아시아나 골프장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 문을 열어본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구미=전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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