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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바보가 씁니다..
게시물ID : sewol_39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카라떼@
추천 : 6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05 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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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보도통제 문건 글의 첫댓 사진보고 정말 갑자기 울컥해서 씁니다..
사고가 터졌을 당시 다른 학교의 고3이었지만 정말 진심으로 슬퍼했고, 많이 울었습니다.
근처 지역이라 제가 단원고를 다닐수도 있었기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제 쓸데없는 목숨과 세월호에 타고있던 학생, 혹은 다른 누군가의 목숨을 바꿀수 있으면 몇번이고, 백번이고 하겠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는데... 처음에 전원 구조라길래 안심하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된걸까요.
신이라는건 왜 저, 혹은 우리나라의 쓰레기들은 냅두고 저렇게 불쌍한 사람들을 데려가는 걸까요
전 항상 뒤에서 보기만하고, 생각하고,  혼자 욕하기만 했습니다.
이제와서 정말 후회되네요, 왜 그땐 아무말도 못하고있다가 이제와서야 이렇게 글쓰고 슬퍼하는건지.
벌써 1년이 다되어간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올 4월엔 노란 리본을 구해서 달고다녀야겠습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라서, 당신들의 목숨을 구해주지 못해서, 뒤에서 지켜보기만 해서.
이젠 그러지 않겠습니다. 절대로, 다시는.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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