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시절때 행사가 있어서 어찌어찌 우리부대에서 온 쓰리스타를 태우고 의전하는 차량행렬에 끼게됨...그때 당시 우리부대에서 최고 좋은 차는 포텐샤였는데 쓰리스타는 그 차를 타고 번호판에 반짝반짝 빛나는 쓰리스타 현판을 달고 내 앞으로 가고 있었고, 저는 바로 뒤에서 쓰리스타를 모시고 있는 참모진중(준장,중령) 두명을 같이 태우고 아반떼 차량으로 따라가고 있었음.그때가 겨울이였는데 앞에가는 쓰리스타 차량이 언덕을 지날때마다 자꾸 눈길에 미끌미끌 함 ㄷㄷㄷㄷㄷㄷ저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긴장 빡! 하면서 천천히 따라가고 있었는데 자꾸 미끌미끌하는 쓰리스타차가 거슬렸던지 내차에 탔던 준장이 한마디 함."야 운전병! 삼성차가 저렇게 잘 미끄러져도 되는거야?"긴장하고 있던 저에게 뜬금없이 말 하길래 저는 저도 모르게..."상병 000! 포텐샤는 삼성이 아니고 기아차이지만 눈길에서는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순간 정적...............5초정도 있다가 준장은 헛기침을하고 준장이랑 같이 탔던 중령이 다른 화제로 말을 돌림...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내리는데...중령이 제 어깨를 꽈악~잡으면서 한마디 격려해주고 감
"상병...삼성의 의미가 그 삼성이 아니란다. 고생했다"
그 말을 듣고 등에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면서 따스한 중령님의 말투에 감복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