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이 스물두살에 군대와 대학 모두 못간 고졸자
중2때부터 알바를 시작했고 아직도 갚을빚이 오천이 넘는다
학교도 잠에 쫒겨 겨우 나갔는데 친한 친구가 있을리가 없고
어머니는 내가 고1이 되던 해에 이혼하시곤 재혼을 하셨다
2살차이나던 형은 오토바이만 연신 타더니 어머니가 집나간지 1년도 채 되지 않은날 하늘로 먼저 가버렸고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어머니와 형 얘기로 날을 새우시곤 하신다
그마저도 아침 6시가 되면 일을 하러 나가신다 일주일에 한번만 뵜는데 매일 뵐수 있으니 조금은 나아진건가?
아버지와 나의 대화는 거의 없다 같이 있으면 어색하다
미래가 없이 하루하루 알바만으로 사는 내가 싫고 미래가 두렵다
죽고 싶어도 지금까지 아둥바둥 산게 아깝기도 하고 혼자 남을 아버지가 불쌍해서 못죽겠다
죽을 용기도 없지만
이럴때마다 잘 못마시는 술을 마시는데 내 안주거리는 학창시절의 추억도 아니고
혼자서 되내이는 신세한탄이다
나도 사랑을 하고 싶지만 이런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까 좋아해준다고 해도 내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스물두살 내 이마에는 주름이 두줄이 나있다 이런몰골로 무슨 사랑타령인지
모자를 쓰고 알바를 하러 나간다 사는게 사는건지 힘이 없다
누가 나에게 희망이 되는 말 한마디라도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