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쇼생크 탈출..희망은 좋은 것이죠..
게시물ID : movie_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f
추천 : 11
조회수 : 9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9/10 17:49:37
희망은 좋은 것이죠..모든 것 중에 최고라고도 할 수 있죠... 그리고 좋은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아요... 쇼생크 탈출...제가 본 영화 중 베스트라고 할 만한 영화중 하나입니다^^ 인간이란 동물을 흔히들 익숙함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어떤 새로운 환경속에 놓여져도 인간은 어떻게 하든 적응하면서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한 환경이 아닌, 자신이 원치 않는 환경속에서 그 익숙함에 너무 오랫동안 만성이 되다보면 그 익숙함 이외의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두려움이 앞서는게 인간이라는 동물입니다. 그 원치 않는 익숙함이란 것은 어느새 인간이란 동물을 나약하게 만들고 어떠한 희망을 갖는것 조차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 쇼생크탈출은 그러한 원치 않은 익숙함에 길들여진 인간들의 나약함과 그 익숙함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주인공의 미래에 대한 열정의 이야기입니다. 가끔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있으면 철저하게 팬들의 기대가 외면당하는 경우를 보는데요, 이 영화 쇼생크탈출 또한 팬들의 성원과는 달리 아카데미 회원들의 철저한 외면을 당한 불운한 명작중에 한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래가 유망했던 은행간부 앤디(팀 로빈스)는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악질범들만 수용한다는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비록, 그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왠지 허술한 증언 및 증거물들로 인해 종신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 쇼생크라는 곳은 그가 일찌기 경험해보지 못한, 그의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곳이었습니다. 앤디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원치 않는 새로운 환경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곳엔 이미 원치 않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인간이지만, 하찮은 짐승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는 사람들. 이들을 관리하는 교도소장 및 간수들은 이들은 보잘것 없는 파리목숨처럼 여기며, 이들 사이에서도 힘의 논리가 존재하여 온갖 폭력 및 강간까지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지옥같은 곳에서 앤디는 온갖 끔찍한 경험을 하게되며, 자신에게 주어진 비극같은 환경에 할말을 잃고 맙니다. 과연, 이것이 나의 운명이란 말인가. 앤디는 수도없이 자신의 운명에게 묻습니다. 그나마 이곳에서 만난 장기수 레드(모건 프리먼)과 브룩스 아저씨는 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앤디는 간수의 세금을 면제받는 방법을 알려준 댓가로 일약 교도소의 비공식 회계사로 임명받게 됩니다. 은행에서 일을 했었으니, 그 방면에선 누구보다 빠삭한 이유로 앤디는 교도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면서 다른 재소자들과는 차별되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소장일을 도와주던 앤디. 비록 교도소일에 적응하며 사는 것 같지만, 앤디의 마음속엔 아직까지 바깥세상에 대한 그리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는 문득 교도소 스피커를 통해서 "피가로의 결혼"이란 음악을 울려퍼지게 합니다. 난 이태리 여자들이 노래하는것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사실 난 몰랐다. 나중에야 느낄수 있었다. 노래가 아름다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슴이 아팠다. 꿈에서도 생각할 수 없는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새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교도소의 벽들도 무너지고 그 짧은 순간에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레드(모건 프리먼)의 나레이션....) 교도소에 울리퍼지는 낯설지만 한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너무도 아름다운 음악에 일순간 지독한 정적이 흐릅니다. 몸과 마음이 억압된 삶을 살아온 죄수들에게 그 음악은 어떤 구원의 메세지처럼 이들의 가슴속에 뜨겁게 다가옵니다. 정말 오랜 수감생활 후 출소한 브룩스 아저씨.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새로운 바깥세상에 새롭게 적응하며 살기엔 너무 오랫동안 교도소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바깥세상을 동경해 왔지만 그가 맞이한 새로운 생활은 두려운 그 자체였습니다. 원치 않았던 기나긴 익숙함, 길들여짐의 비극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으로 이 영화의 가장 가슴아팠던 장면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레드 : I tell you these walls are funny. 이 철책이란게 웃기지 First you hate them. 처음엔 싫지만 Then you get used to them. 차츰 길들여지지 Enough time passes, you get so you depend on them. 세월이 지나면 벗어날 수 없어. That"s "institutionalized". 그게 길들여지는 거야. 옆에서 듣던 죄수 중 한명 : Shit. I could never get like that. 망할. 난 그렇게 안 될 거야. 레드 : Oh, yeah? 그래? Wait till you"ve been here as long as Brooks. 브룩스처럼 오래 있어봐 They send you here for life... 그들은 우리한테 종신형을 선고하고... ...that"s exactly what they take. ...삶도 빼앗지 그러던 앤디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그의 결백을 주장해 줄 수 있는 인물이 쇼생크 교도소에 들어온 것입니다. 하지만, 앤디의 마지막 희망은 앤디의 석방을 두려워한 교도소장의 간계로 인해 무참하게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교도소 안에서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앤디. 이제 그에게 남은 선택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친구인 레드에게 일말의 암시를 한 후, 앤디는 20여년간 준비해온 최후의 방법을 진행시킵니다. "심판의 날이 곧 오리라!" 레드에게 누군가로부터 편지가 도착합니다. 흐믓하게, 환하게 웃는 레드. 레드에게도 가석방의 기회가 옵니다. 하지만, 그 또한 바깥 세상이 두렵습니다. 자유라는 건 그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단어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브룩스 아저씨의 숙소에서 그 또한 똑같이 적어 놓습니다. 적어도 그에게 자유란 주체할 수 없는 너무나도 잔인하고 무책임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몸에 베어있는 오랜세월의 억압은 그를 쉽게 자유롭게 풀어주질 않으며 그를 가치관의 혼란에 빠트려 버립니다. 하지만, 그는 앤디가 보내 온 편지를 기억합니다. 무심코 저지른 한번의 실수로 평생을 감옥에서 살아온 레드. 희망을 이야기하는 앤디의 편지. 레드는 용기를 내어 그의 일생에 두번째 범죄를 감행합니다. 바로 주거제한지역 이탈. 그 두번째 범죄를 통해 레드는 비극적인 익숙함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희망과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레드는 앤디를 찾아떠납니다. 꿈 . 희망 ... 꿈을 갖고 살든가 희망 없이 죽든가... 희망의 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 무사히 국경을 넘길 희망한다... 그를 만나 포옹할 수 있길 희망한다... 태평양이 꿈속처럼 푸르기를 희망한다... 나는 희망한다.. 나는 희망한다... <쇼생크 탈출>中 모건 프리건의 마지막 대사 Remember Red. Hope is good thing, maybe the best of things, and no good thing ever dies. will be hoping that this letter find you and find you well. Your Friend, Andy 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거예요, 모든 것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당신이 이 편지를 찾길 바래요. 당신의 친구, 앤디로부터 ~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나약함과 희망에 대한 영화 쇼생크탈출. 자신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거대한 권력 아래에서 어쩔 수 없이 억압된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어떻게 약해지며, 파괴되어 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희망이란 것은 쉽게 말하면 인간다운 삶의 의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말살되어가는 삶속에 어떠한 삶의 희망도 존재할 수 없는 참담함 속에서 희망의 끈을 잃어버리지 않은 앤디의 모습을 통해 얼마나 자유라는 것이 소중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그렇지만 이 자유라는 원초적이면서도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가장 기본적인 것은 그것이 억압되고 착취당할 때 그 소중함이 더욱 빛나게 됩니다. 원치 않는 익숙함은 곧 자유와 희망이라는 단어의 소멸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원치 않는 익숙함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또한, 희망이라는 단어입니다. 억압된 삶속에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잊지 않는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어떠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결코 잊어서는 안되다고 이 영화는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앤디의 대사처럼 희망이라는 단어처럼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며, 삶에 대한 강한 욕구를 양산하는 기폭제인 것입니다. 희망, 모든 것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