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친, 저 만나고나서 술 담배 다 끊은놈인데. 문제는 담배때문인진 몰라도 폐암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다시 재발이라네요. 재발은 그냥 죽는다더라구요. 2년안에. 하루에 몇번씩 쓰러지고, 아깐 전화하다가 쓰러진것같더라구요. (아직도 연락이안되요..) 참.. 모르겠습니다. 울고 또 울고, 새삼 죽음이 뭔지도 몰라서. 얘가 죽는다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못울고 못받아들이다가 오늘 얘가 그러더라구요. 나 곧 죽을것같다. 라고. 새삼 받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소울소울 이럴정도로 많이 친한앤데, 뇌혈관이 부었다더라구요. 치료도 불가능하고 진통제 달고산다 라고 하고. 죽는다구요.
막 적어놓으니까 참 ..고민의 주제가 없네요. 결론적으로는 죽는다는게 뭐죠? ..인가. 이네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력감까지 느낍니다. 제 남친, 저 몇일 더 보겠다고 치료니 수술이니. 다 버텨내고 어지럽다면서 참아냅니다. 근데 전 그냥 문자로만, 전화로만.. 괜찮아? 정도밖에. 안되네요. 미안합니다. 매우 친구도 같은 학교도 아니고 이러니까. 참. 옆에 있어주지도못하네요.
아... 그냥 저 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 많으니까 ^^, ... 물어보고싶었어요. 죽음이 뭐죠, 라고. 제 작은 경험엔 얘들이 처음이네요. 할아버지라던가, 돌아가셨던 분들은 너무 어렸을때 라. 느낌조차 없어서. 정말 얘네가 저에게 죽음을 가르쳐주는데.
어떻게 버텨야할지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도. 막 모르겠네요.
혼란스러우니까 글도 혼란스럽네요. 그냥 어른들의 얘기도 듣고싶고 해서 주제 없는 글 막 써내려갑니다. 글 이런식이여서 죄송합니다 . 그래도 많은 답 해주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