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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 혼났어요ㅜㅜ
게시물ID : humorstory_397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자
추천 : 2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9/18 02:43:44
오늘은 추석 전전날이라 시댁에 왔네요

우리 아버님 경남에 사시는데 선거때부터  박근혜, 무조건

박근혜 찍으라고 저한테도 강요를 하셨죠

아 물론 전 따르지않았어요. 대답은 하고..

항상 오유를 보면서 아버님이 찍으신 박근혜 정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여드리면서 아버님 생각을 바꿀

궁리를 해왔는데 아직 어리고 (29) 지식또한 부족해

게다가  말주변도 없어서 시작하고 나면 찍소리 못하고

듣고 끝나버리게 된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오늘은 아버님이 뉴스를 보시다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이런 간첩같은 xx들 모조리 감옥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애기 재우다가 헛! 이때다! 하고 

네 ? 아버님? 하면서 끼어들었죠

그게다 국정원 사건 덮으려고 사람 심어서 캐낸거고

농담조로 한얘길 부풀려조작한거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없는걸 어떻게 조작할수있느냐, 노무현이 엔엘엘 파문도

밝혀냈고...뉴스가 다 말을 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방송하는 뉴스들은 그사람들이 언론을 장악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것만 보여주고 그대로 믿게한다,

박근혜가 북한에 6백만불 준거 뉴스에 나오더냐? 등등

다 오유에서알게된 정보들로 말씀을 드렸죠.

이제 저희 아버님 화도나시고 흥분해서 그런거 모른다.

젊은사람들 보는 인터넷이고 지랄이고 ㅜㅜ 아버지가

이때껏 살아오면서 다 겪은거다, 우리 5,60  세대도 젊었을땐

다 민주당편이었다, 근데 살아보니 이놈들이 다 헛짓거리하더라,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는 좀했지만 그렇게 했기때문에

우리가 잘살게된거다..이번에 선거에서 이긴것도 다 5,60대가

뽑아서 그런거다...흥분하시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오죽하셨음 며느리에게 지랄이라는 단어를 써가시면서ㅜㅜ

저도 점점 흥분이 되어가더라구요. 잘살기 위해서라면

독재를 해도 되느냐? 여쭸더니 말안들으면 손좀봐줘가면서 

정치를 할수도 있다. 가정에서 자식들 기르듯이...ㅜㅜ

더 대꾸하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더이상 이 지식없는 머리로

반박해봤자 예의에 어긋나게 될거같아 묵묵히 듣고

고개만 끄덕였습니다...아.,생각을 바꾸기엔 어렵겠지만

그래도 좀더 전문적인 지식과 자료가 있었더라면...하는

후회와 안타까움이 남네요...

공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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