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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심정에 끄적입니다.
게시물ID : gomin_39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훗..
추천 : 11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9/07/08 09:27:10
저는 20대 후반의 여자사람이고, 오유에서 만난 동갑내기 남자와 사귀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다투고 멀어지고 있었고 타이밍 좋게 그 사람과 알게 되어 순식간에 가까워졌죠.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6월말 남친과 정리를 마치고 이제 그 남자와 사귀려고 했는데 제가 전 남친과 정리하기 위해 2일정도 일방적으로 연락 안받았던 것에 대해 거부감이 느껴진다고 갑자기 생각할 것이 있다며 10일간의 시간을 달라 하더군요. 그리고 계속 단 한 번의 연락도 없다가 어제 제가 답답한 마음에 물어봤지만 너를 너무 사랑하지만 사귀기엔 힘들다 라는 말에 저도 더이상 힘들어하지 하지 말고 그냥 놓아주겠다고 해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정리도 할겸 그 사람의 싸이에 들어가니 다른 여자와 같이 미니미 연결이 되어있더군요. 두 미니미의 머리위에 하트.. 설마하는 심정에 홀리듯 여자분의 싸이에 들어가자 7월 6일 연애 시작했어요..라는 메인글이 바로 눈에 꽂히더군요. 오늘은 7월 7일. 순간 머리 위로 뭔가 얻어맞듯 어이가 없더군요. 헤어지기 전날에 이미 다른 사람과 사귀기로 했다니. 그것도 제가 정리하자고 먼저 말했는데. 차라리 다른 여자가 좋아졌다고 헤어지자고 말이라도 하고 그랬다면 그동안 마음 졸여하지도 않았을 것 아닌가. 모든 게 그 사람의 핑계였던 것 같고 마지막까지 사랑했다는 그 사람이 너무 가증스러워서 처음엔 뺨이라도 올려붙히고 소리지르고 화도 내고 싶었지만 결국 제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제 남친을 상처주었으니 상처받아도 할 말이 없겠죠.. 후.. 이대로 조용히 그 사람에게서 사라져야겠지만 미련이랄까. 마지막 넋누리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도저히 마음정리가 다 안 될 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유에 자주 오는 사람이니 아마 이 글을 읽으면 자신일거라고 분명 알아채겠지만요. 그정도는 애교로 봐주길. 행복을 빌어준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고 사실은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상처를 받길 바라지만 그렇다면 또 다른 아픔만 이어질 뿐이겠죠. 더이상 다른 여자 눈물 흘리게 하지말고 그 여자랑 백년 만년 잘 먹고 잘살아라. 나쁜 자식아. ㅎㅎ 그럼.. 저의 오랜 넋누리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마지막 할 말은 역시 오유의 저주란.. 여자 사람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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