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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정에 치우쳐있진 말자구요.
게시물ID : sisa_255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곱게큼
추천 : 1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4 18:37:15

전 안도 문도 좋다고 생각해왔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 중에 고른다는 것 자체가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여겨왔습니다.

단일화가 되면 누구라도 투표행사하겠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두 후보는 적어도 "소통"할 수 있을 거라 믿고, 각각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수정가능하다 여겼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제가 일방적으로 누굴 편든다고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단일화가 되긴 되었는데,

그게 안후보의 일방적인 후보직사퇴선언으로 되어버리니

안지지자들 중 문과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원망의 목소리가 많네요.

 

그런데,

단일화라는 것 자체가

현 정권에 혹독하게 당한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든 정권교체 이루자고 합한 것 아닙니까?

일단 그것이 공동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것처럼 민주당이 안철수를 몰아세웠다고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출마선언을 재촉하고 "지금도 늦었다."라고 했죠.

(단일화 토론에서, 안후보 역시 "너무 늦게 결심해서 죄송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안후보는 친이,mb아바타 등으로 네거티브한 것은

대부분 조중동 등의 언론이죠.

민주당 인사들과 야권 논객들도 안후보를 많이 변호했습니다.

 

 

"안철수는 혈혈단신으로 싸웠지만, 거대정당인 민주당을 이기지 못했다."

 

이거요...

새누리당과 조중동이 부추기는 말입니다.

 

단일화협상 과정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안후보는 엄연히 캠프라는 조직이 존재했고(크든 작든)

더이상 개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협상이 좁혀지기 어려웠습니다.

 

문 역시 국민경선을 통해 뽑힌 후보인데, 뻔히 질 게임을 쿨하게 승낙하긴 힘들죠.

기자들의 말로, 문후보가 워낙 담백한 성격이라, 안후보를 독대하는 걸 민주당에서 심히 불편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 문 vs 안의 대결이 아니라,

문캠 vs 안캠 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어려웠다는 거죠.

(서울시장 후보직을 두고, 박원순 vs 안철수 구도는 그야말로 국민 앞에 선 개인vs개인 아닙니까. 그것과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안후보가 워낙 늦은 시기에 출마를 하고, 정책도 완전히 완성되기까지 굉장히 촉박해서

실제로 라디오에 나오면 스스로들 "아직 다 완성을 못했다."고 말했었습니다.

 

거기다 단일화협상까지 남은 시일내로 하려면 안캠 쪽에선 부담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안후보가 그동안 국민들 앞에서 해왔던 약속들이 있었고,

협상과정이 어찌됐든, 방법이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그 약속(단일화와 정권교체)을 지켜낸 것이니

야권지지자로서는 (그래도) 아름다운 단일화였다,고 보는 겁니다.

 

안캠의 최후통첩을 한 박선숙 본부장의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좀 심각한 분위기였고, 상당히 고압적인 태도로 요구했기 때문에

야권지지자들의 걱정이 컸었습니다.

 

 

지금 안을 선대위로 모시려고 문 쪽에서 설레발 치는 걸로 보실 수도 있지만,

이것을 민주당의 탐욕으로만 보지 마시고,

어떻게든 안과 문을 갈라놓으려는 새누리당의 공작을 대비한 것일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들은 단일화가 아니라고 보고, 또 결집을 막으려고 들거니까요.

 

지금 선거가 얼마 안남았잖아요.

그리고 상대 후보는 40%가 넘는 콘크리트 지지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힘을 합해도, 될까말까한 싸움입니다..

 

박근혜는 지금 처음 대선에 출마한 게 아니에요.

한마디로 수능 재수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새누리당, 그들은 킹메이커 입니다. 네거티브에 매우 강합니다.

사실이 아니라도 "의혹"이라며 떠들고 다닐겁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그거 진짜 상징적인 거 아시죠..

모두 마음을 추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안후보는 정치판에 환멸을 느끼고 떠난 게 아닙니다, 더 큰 뜻을 위해 잠시 물러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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