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수유역 박원순 후보 선거유세때의 일 입니다.
하필 사거리에서 차 세워 놓고 하는 바람에
지나가는 버스의 압박 때문에 잘 안보여도 굴하지 않고 지켜 보았습니다~!
오오~두 분 같이 계신걸 보니 노통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ㅜㅜ
모두 열심히 마이크 잡고 이야기 하시는데 지나가던 마을버스가 멀리서부터 빵빵 거리더니만 가까이 와서는
딱 앞에 멈춰서서 손가락질 하면서 막 빵빵 거리는거에요 하도 시끄러워서 말도 중단되고 사람들도 놀람.
그 썬글라스 낀 운전기사는 계속 빵빵거리고.결국 경찰아저씨가 가서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왜그래?!"하고 말했어요.
오오~경찰아저씨~오오~멋있다~잘생겼다~
그래도 기사는 빵빵 거리고 막 꿍시렁 꿍시렁 하면서 지나갔어요.
아~그거 내가 타고 다니는 마을버스인데~이아자씨가 증말~!!
그거 보는데 왠지 울컥~막 속상하다 막 든든해졌어요 ㅎㅎㅎ
그리고 또~!
제가 지켜보면서 막 박수치고 박원순을 연호하는데 옆에 계시던 지팡이 짚은 할아버지가 저보고 진지하게
"꼭 투표해.젊은 사람들이 투표해야지 박원순이가 당선되지.안그럼 나경원이가 돼.박근혜가 나섰단말이야.
나같은 노인들도 투표 하지만 젊은이들도 꼭 해야해.친구들한테도 막 알려서 다들 꼭 투표하라고 해~"
라고 하시는데 눈물이 찔끔 ㅜㅁㅡ.
역시 박근혜는 어르신들 사이에선 최종병기란 말인가?!싶었네요ㄷㄷㄷ
"네~저 꼭 투표 할께요~ㅎㅎㅎ" 하고 말씀 드렸습니다!!! 모두모두 투표해요~!!!
어르신들 까지마세요. 우리 젊은이가 더더더 많이 투표에 참여 하면 돼요. 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