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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사 그거 솔직히 밥그릇 싸움 아닙니까...
게시물ID : medical_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Ω
추천 : 2/4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9/05 12:03:17
제가 볼 땐 자기 밑으로 보던 사람이 쑤욱 하고 올라오는게 맘에 안듬+자기 자리 뺏길거 같음의 밥그릇 싸움 같네요...

저희 어머니는 조무사이시구요, 병원급에서만 10년 가까이 일 하셨습니다
(자식들 학교 다닐땐 의원에서 일하셨구요)
실무경력만 20년이 다 되어가시는데 지금도 동생(간호대 4학년이구요) 전공책 펴놓고 공부하십니다
왜냐구요? 병원(직장)에서 일 하는데 모르면 업무를 못 하시니까요...
직장 옮기게 되시면 밤에 스탠드 켜 놓고 약 이름 외우시곤 하셨구요, 이번 직장(병원)취직때는 좀 유명한 의원(인터넷에도 나와요)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인사담당자가 높게 쳐 줬다고 합니다

간호사도 간호대학 졸업하고 6년 근무하기 솔직히 힘들겁니다
조무사 자격 취득이 (간호대학 수업+레포트+실습보다) 쉬워보여도, 조무사 자격자가 전부 6년 이상 근무하진 '못' 할겁니다
일도 힘들고, 옆에서 욕먹고, 환자들 진상에...
자격자 중에서 능력이 되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지 않나요?

물론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 뭉뚱그려서 실무 6년 보다는
병원급 0년
혹은 병원급 0년 or 의원 0년 이런 식으로 실무경력에 문제 없게하고(아무래도 의원보단 병원에서 얻는 경험이 클테니까요)
면접이나 실기, 아니면 정말 요점만 모은 간단한 시험(국시보다 쉽거나 그에 준하는)
이런식으로 요건을 정해준다면, 정말 열심히하고 능력있는 조무사만 가려낼 수 있는거 아닐까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많은 병원들이 정원을 못 채우고 있는걸로 압니다
거기에 나이트 오프같이 받아야 할 혜택도 못 받는 입장에서, 인력이 늘어나는 상황을 막는게 이해가 안되구요
(간호대학 숫자가 늘어나는건 현실적으로 힘드니까요... 군대에서 사관학교 외에 학군단이나 후보생, 군사학부를 운영하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간호대학에서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는 학생들도 많은 걸로 알구요. 졸업하고, 취직하고 1~2년 이내에 다른 직종으로 가는 사람들은 업계 종사하는 분들이 더 잘 아시겠구요...)

게다가 '간호인력'이 늘어나면, 그 직종 사람들 숫자만 늘어나는게 아니라, 간호사 가족, 친척, 친구, 지인들도 늘어나니 간호사의 발언권도 강해져서 필요한 요구사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더 쉬울테구요...

무조건 "조무사는 능력이 부족해서 환자 생명에 위험하다! 그래서 반대!"는 억지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봤습니다
그리고 인력 풀이 많아야,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도태되고, 그렇지 않으려고 간호사들도 공부하고...
그럼 결과적으로 간호사들의 전반적인 능력이 향상되서 간호서비스의 질도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상선을 운용하는 해기사는 크게보면 '해양대 졸업' '해사고 졸업' '해기연수원 수료' '해군 출신 실무경력자가 해기사 시험 합격' 등이 있는데요
(물론 해양대 졸업자를 가장 높게 쳐줍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해기인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해양대 졸업자는 거의 100% 취업이 됐습니다
(대기업-외국계-중소기업 차이는 있구요)
2008년 즈음부터 국제경기가 나빠지니, 해기사 인력이 남는 상황이 되었고,
해양대 학생들은 학부시절부터 더  공부하고, 졸업하고도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구요.
그리고 인력도 많으니 회사측에서 여러명의 해기사를 고용해서, 승선근무자를 자주 교대해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무조건 업무 능력 미달만 내세우면서 반대하시는 모습 보면,
스테이션에서 4년제 3년제(이번에 다 4년지 됐지요?) 가르던 모습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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