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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 여행(3박4일)
게시물ID : travel_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꼬마진군
추천 : 12
조회수 : 343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8/04 15:32:25
안녕하세요. 휴가철이네요. ^^ 이미 다녀오신 분도 계시겠고, 계획중인 분도 계시겠고, 바쁜 업무에 시간을 못내시는 분도 계시겠죠? 네네네 방학이라고 알바하시는 분도 계실꺼구요 ^^ 저는 바로 옆, 시끄럽고 퇴폐적인 경포대(눈은 좀 즐거울지도 ㅋㅋ)를 벗어나 평소에 가보지 못한 곳이나, 가기 힘들었던 곳 위주로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오유인인지라, 애인이 없기에 이렇게 같이 사는 룸메이트 형님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자 그럼 3박 4일간의 미칠듯한 질주를 보시죠~ ㅎㅎ 1일째!! 주문진에 살고있는 진군은 강릉 터미널을 거쳐 원주 터미널에서 룸메이트 형님을 만나서 출발했습니다. 7월31일 토요일... 그때까지만해도 목적지가 없었죠 ㅋㅋㅋ 여행책자가 하나 있었던 터라, 그 책자를 한번에 쫙 펴서 나오는 곳을 가자고 했습니다. "완도" 두둥!!!! 솔찍히 말도안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뻔했습니다 ㅋㅋ 일단 청송에 주산지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청송 주산저수지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가을이었다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겠지만, 최근 비도 별로 오지 않아서 물도 적고, 푸르른 색만 가득한 모습은 그냥 평범해 보일 뿐이었습니다. 뭔가 남겨보고 싶어서 파노라마로 담아봤습니다. 첫날 저녁은 대구에서 보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본 대구는...정말... 더웠습니다..ㅜ.ㅜ 도착하자마자 40분을 등산해서 대구의 야경을 얻었지만... 삼각대도 없어서 벽돌 쌓아놓고 찍었고, 렌즈도 뭔가 부족해서 맘에 드는 사진을 찍지는 못했던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40분의 가파른 산행은 덥고, 굶주린 저희에게 있어서 최악의 적이었습니다. 대구 우방타워와 야경 대구막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쉽게도 카메라를 두고 나가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질기지도 않고 고소한게 소주안주로 정말 최고!! 2일째!! 이번에는 목표를 장흥으로 정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장흥에서 "장흥 물축제"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죠. 이때 두번째 강적을 만나게 됩니다. 88올림픽 고속도로.... 뭐 이런 고속도로가 다 있습니까? 왜 차선이 한개뿐인겁니까 ㅋㅋㅋㅋㅋㅋ 고속도로에 왜 중앙분리대 조차 없는겁니까~~ㅋㅋㅋㅋ 국도랑 다른게 뭐냔 말이다!!@!$ㄲㅉㄲㅃㅉ#$ 차엄청 막혀서 따분하고 지친상태로 순창에 도착... 부모님께 장아찌라도 보내드릴까 했는데 맘에드는게 없어서 패스~! 바로 담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담양 죽녹원 참 한가해 보이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을 정도였습니다. 사람없는 타이밍과 각도를 찾으려고 죽녹원 전체를 돌아다녔죠. 땀이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1박2일촬영지에서 올라오는 언덕은 정말 말도 못합니다. 당시 온도 35도..... 담양 죽녹원 여기까지 왔는데,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자는 취지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떡갈비 집을 찾아갔습니다. 담양 신식당 과연 밖에서 순번을 기다리는 손님이 한가득!!! 8시30분까지 영업을 하는데 이미 7시도 안되서 그날 예약마감되었습니다. 40분이상을 기다리며 기대를 했지만 솔찍한 맘으로 떡갈비 고기는 기대이하... 소스와함께 모든게 맛있었지만, 고기가 질기고 퍽퍽한 식감이 있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갔었던 식당의 떨갈비는 정말 부드러웠는데 말이죠... 장흥 물축제 한참을 내려간 끝에 전라남도 장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두둥!!!! 8월1일은 축제 끝나는날!!! 거의 모든 부스가 정리를 해버린 늦은 시간에 도착해버린거죠... 볼거리가 참 많았을텐데..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조명과 분수를 구경하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숙소구하기가 어려워 강진까지 가서 치킨에 맥주한잔하고 잤습니다. 3일째!!! 치킨집 이모에게 들었던 강진의 명소를 찾아가봤습니다. 강진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길과 절경이 아름답습니다. 특히나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천일각(天一閣)이라는 정자로써, 다산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던 당시에는 없던 정자입니다. 이 자리는 유배생활을 하던 다산 선생이 가족이 그리울 때 나와 앉아 마음을 달랬던 자리라 한다는 군요. 이곳에서 보이는 강진만의 빼어난 절경은...절경은... 날씨가 흐려서 안보이더라구요..ㅜ.ㅜ 여름이라서 풀도 너무 많았구요....흑 특이 여행중에 너무 더워서 사진을 못찍은게 너무 많았습니다. 평소 등산을 하더라도 100장 이상은 찍는 편인데 3박4일 통틀어 100장정도될듯... 목포 산낙지 목포까지왔는데 낙지라도 먹고 가야겠다 싶어서 낚지 한접시 씹었습니다. 쫀득쫀득한게 고소하니 맛좋코~ 세발낙지는 너무 비싸니까 다음기회에 ㅎㅎㅎ 우리는 또 이동해야한다구!! 목포에서도 해양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안맞아서 였을까? 특별하게 볼건 없었습니다. 기억나는건 커다란 배를 띄우고 그위에 무대를 설치해 놓고, 육지에서 그걸 볼 수 있다는점... 분수쇼도 보고싶었지만 22시에 한다는 말듣고 포기 ㅎㅎㅎ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시고 이동~ 대전 엑스포다리 솔찍히 한번에 강원도까지 가는건 무리라고 생각했기에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어릴때 엑스포에 와봤던 기억이 조금씩 날때쯤 도착한 엑스포공원에는 "루미나리에 & 세계맥주 페스티벌" 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정말... 얻어걸리는게 많은듯 ㅋㅋㅋ 예쁜 루미나리에도 구경하고, 음악분수도 보고, 라이브팝도 듣고... 나름 예상보다 많은걸 보게 되었습니다. 저녁은 갈매기살에 소주..캬~~~ 여행의 마지막날을 깔끔하게 한잔하고 쿨~ 4일째!! 마지막은 복귀 코스랄까? 총 이동거리가 약 1300km가 넘는 거리를 돌아다닌 무작정 여행 ㅋㅋ 중간중간에 친구들 보러 부산, 광주, 전주, 청주에 가고싶었지만 잘 참았습니다. ㅋ 여자사람과 함께 한다면 이런 말도안되는 여행은 거의 힘들겠죠? 한없이 이동하는게 지겹다고... 덥다고... 목마르다고... 피곤하다고 더잔다고... 화장해야하고 준비해야하고... 이런거 먹기 싫다고... 이래저래 징징... 하지만 솔로라서 행복하네요. 횽이 외로워서 우는건 아닙니다. ㅜ.ㅜ 뭔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거 같네요 ^^ 여행을 떠나보세요.... 내년엔 유럽여행갈껍니다. 아자아자!!! 시원한 호가든 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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