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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때문에 국정원이 묻힌다구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게시물ID : sisa_398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로.
추천 : 10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04 12:49:27

뉴스타파가 터트리고 있는 메가톤급 뉴스들로 인해서 국정원 소식이 묻힐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적인 측면은 제대로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1.

뉴스타파가 국정원 소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언론들이 국정원건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진짜 핵심입니다.

 

뉴스타파는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 중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을 파헤치기 위해서 가장 앞장섰던 곳입니다.

 

단언하건데 뉴스타파가 없었다면 국정원 사건이 이정도까지 크게 이슈화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뉴스타파의 맹활약은 기존 언론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파트너로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ICIJ의 공식 홈페이지(www.icij.org)에 들어가보시면 이번 버진아일랜드 조세회피처 명단에 관하여 각 나라의 파트너 언론사들이 함께 보도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즉, 뉴스타파는 ICIJ의 파트너이기에 ICIJ의 전반적인 움직임과 같은 맥락에서 움직여야 하고, 파트너쉽 계약을 맺을 때 당연히 협의가 되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현재 각 국의 파트너 언론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메가톤급 이슈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뉴스타파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한국의 국정원 대선개입건이 묻힐 염려가 있으니 전재국 같은 파급이 큰 인사는 선거법 공소시효가 지난 후에 발표하겠다!"

 

ICIJ 측에서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3.

뉴스타파의 조세회피처 명단에 대한 보도는 대부분 '경제'면 기사로 보도됩니다.

 

반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사회'면이나 '정치'면에 보도됩니다.

 

물론 뉴스의 메인 타이틀을 잠식할 우려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파트의 보도입니다.

 

오히려 '경제'면 뉴스까지도 자연스럽게 '사회', '정치' 부분과 연결되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치부를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 보다 진실에 가깝습니다.

 

4.

전재국은 다름아닌 전두환의 장남입니다.

 

전두환의 재산환수 공소시효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1분 1초가 급한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전두환은 박근혜와 오빠동생할 정도로 관계가 긴밀합니다.

 

박근혜의 소녀가장(?) 시절, 그 당시 은마아파트를 30채나 살수 있는 6억원을 선뜻 내놓은 관계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다가 <박근혜 전두환> 이렇게 검색을 해보시면 이밖에도 다양한 자료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977년 육사에 재학중이던 박지만 생도를 박 대통령 가족이 면회하던 날 기념사진. 박근혜(왼쪽 끝), 경호실 작전차장보였던 전두환 장군(왼쪽에서 세 번째), 차지철 경호실장(박 대통령 오른쪽) 등이 눈길을 끈다.(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뉴스타파 때문에 국정원 대선개입이 묻힌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기존 언론들에게 제발 뉴스타파처럼 진실을 보도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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