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중앙교회에 대한 호감이 음슴으로 음슴체..
1. 본인이 아직 연세중앙교회에 대한 편견이 없을 때 였음.
당시 오류역에서 내려서 집으로 걷고 있었는데..
갑오징어인 나에게..
나보다 2~3살 정도 어려보이는 처자가 말을 거는게 아니겠음?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하고 있었는데..
젠장.. 교회나오라는 이야기였음...
실망감에.. 그냥..'저 다른교회 다닙니다..' 라고 말하고 지나가려했음..
일반적인 교회라면 다른교회 다닌다고 할때..
잘 다니시라고.. 혹은 할렐루야~~ 이러면서 귀찮게 안하니까..
근데.. 이 처자..
끝까지 따라오면서
'어떤 교회를 다니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교회보다 우리 교회가 더 좋거든요.. 우리 교회 한번 와보세요!!'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게 아니겠음?
그래서 문화인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절대로 처자가 이뻐서 그런건 아님..)
차분한 목소리로
'전도는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건 교회 홍보일 뿐이지 전도가 아닙니다..'
라고 말했더니..
그 처자.. 약 1초.. 티벳여우 표정을 짓더니.. 다시..
'그래도 한 번 와보세요. 후회 안하실 꺼예요.. ^^'
ㅎㅎㅎㅎ
이쁜 처자도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건 천국의 계단에서의 김태희 이후 처음이었음...
2. 이건.. 정치적인 부분이라.. 좀 민감하긴 한데..
그 교회 목사.. 철저하게.. 꼴보수임...
이명박근혜빠였음..
2012년 총선때였음..
난 개인적인 친분으로 그 지역 민주당 캠프에서 유세일을 도와주면서 인원관리를 하고 있었음..
연세중앙교회는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이기 때문에
일요일 예배 시작 전이나 후에는 운동원들 배치가 당연한 일이었음..
운동원들을 배치하고.. 상황을 보러 가봤는데..
우리 운동원들.. 입구 보도블럭 밖에서 암소리도 못하고 그냥 서있기만 하는게 아니겠음?
그래서 왜 여기 서있냐... 좀더 입구쪽에 가지 않고..라고 말했더니..
검은 정장 입고.. 머리 짧은 사람들이... 무전기 들고 와서 자기네들을 쫓아냈다고.. 함..
그래서 크라켄에 가까운 나... (덩치가 좀 큼...) 가서 정중하게 항의 했음..
왜 국가 재산인 보도블럭에서까지 쫓아내느냐? 하면서..
검은정장에 머리 짧은.. 그 사람..
은혜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방해되니까..
자기네 교회는 절대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시킨다고 했음..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절대 출입 못한다고...
뭐..나름의 종교를 존중해준다는 의미에서..
예배시간 전에는 확성기를 틀거나.. 큰 소리는 내지 않는 선에서 합의를 보고 그렇게 정리했는데..
다음주... 일요일.. 그 지역에 큰 교회가 그 곳 만은 아니기에...
연세중앙교회에 운동원들 배치를 안했음..
그런게 지나가다가.. 깜놀했음...;;
예배시간 전에...
민주당쪽 운동원을 보도블럭에도 못들어가게 했던.. 그 연세중앙교회에서..
입구에서 건물로 들어가기 전.. 옆에 있는 광장에서..
(입구에서 건물까지 약 7~80m정도 될것 같은데.. 그 오른쪽에 큰 광장이 있음..)
새누리당 유세팀 젊은이들이..
스피커로 새누리당 후보의 로고송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셔플댄스를 추고 있었음..;;
당시에.. 언론에서.. 이 지역은 박빙이다.. 라는 뉴스가 나올때라서..
정말.. 가서 불질러버리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