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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스토리..-1-
게시물ID : humorstory_39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럴수가
추천 : 5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3/12/28 22:05:25
오유인 동맹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오늘의유머(오유:축복의 유머들)란 성스러운 이름으로 불리게 된 동맹군들이 

힘을 모아 합공을 펼친 끝에 제왕족의 거칠 것 없던 위세를 한풀 꺽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 첫발은 오유인들의 기지에서였다.

오유인 동맹이 합의된 시점에 이르렀을 때 

이미 오유인들의 기지는 또다시 제왕 족의 강습(强襲)을 받고 있었다. 

급히 조직된 3종족의(오유햏자,오유폐인,오유마법사) 6만5천이 제왕 기지로 달려

갔다. 

오유인들 기지의 중심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공격력이 취약한 오유마법사 병사들은 방어막이 무너지자 기지 구석까지 밀린 상

태였고 

디펜스 마법으로 최후의 항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제왕족의 등장 이후 타 종족과 마찬가지로 기지 내로 거처를 옮긴 민간 오유 인

들은 

지하의 방호시설 속에서 잔뜩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덩치를가진 제왕의 악플러족의 숫자는 최소 8천은 돼 보였다. 

저번 파상공격 때의 수가 5천이 채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었다. 

또 하나, 그때는 제왕이란 적만 보였지만 

이번엔 그보다 더 강한 쌈국지란 적병이 합세해 있었다. 

호전적인 오유햏자가 먼저 발벗고 공세를 취하려 하자 오유폐인 3대대장이 나서

서 말렸다. 

그는 오유햏자에게 소리쳤다.

"무턱대고 싸우면 안됩니다! 

각 종족의 장점을 살려 전략적인 공격을 해야만 놈들을 해치울 수 있습니다!"

제왕 족이 주춤하자 오유마법사의 장군이 말했다.

"그의 말이 옳소. 

그냥 싸우면 우리에겐 패배밖에 남을 게 없소."

치밀한 작전을 세울 수 있는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어서 

적당한 전략적 합의점을 이끌어낸 뒤 곧장 밀어붙이기로 했다. 

오유폐인은 황급히 전 병력을 빼서 오유마법사 족이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기지 후미로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 동안 오유햏자과 오유마법사는 종족의 특성을 이용한 기본 전술 형태를 갖춰

 신중하게 기지 내로 접근했다. 

얼마 후 하늘 위로 오유폐인의 신호탄이 연속해서 작렬했다.

오유인들의 공격개시 신호였다.

무뇌충 발사기와 광녀 환생 등 강력한 중장비로 무장한 오유폐인들은

이미 제왕의 진형으로 집단 디펜스 마법을 걸고 있는 오유마법사의 뒤편에 서서
 
제왕족을 향해 화력을 집중시켰다. 

그와 동시에 오유햏자와 오유폐인의 협공도 시작되었다. 

오유햏자가 전면에 나서고 오유마법사이 그들 등뒤에서 강도높은 공격마법을 시

전했다. 

갑작스레 앞뒤로 공격을 받게 된 제왕족들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몰라 눈

에 띄게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제왕족의 방어력은 놀랍게도 오유햏자의 10배 이상이었지만 오유폐인의 귀차니즘

공격과 

오유햏자의 햏력와 오유마법사의 마법이 동시다발적으로 쇄도해 들어오자 곧 한

계를 드러냈다. 

제왕과 쌈국지들은 변변한 반격 한 번 못해 보고 하나둘씩 피를 흘리며 쓰러져

나갔다. 

불과 2시간이 지나지 않아 제왕의 3분의 1이 비명소리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

다.
오유인들의 눈부신 성과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괴이쩍은 고함과 함께 제왕족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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