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같이 세작들이 판치는 시기에 적절한 글은 아니지만
세작들의 틈새에서 상처받는 몇몇 분들을 위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자기 진영의 후보라 하더라도 완벽할 수는 없죠.
대표적으로 미국의 진보층은 오바마를 만족해 했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진보방송이라 불리는 MSNBC 같은 경우 오바마 1기 동안 많은 비판을 해왔는데요.
특히 몇몇 중도 노선은 욕을 많이 먹었죠.
그러나 선거가 다가올 때는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오바마가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유권자를 무시하는 롬니를 당선시킬수는 없었기 때문이죠.
또한 부시의 폐해를 보아온 진보진영은 현재의 보수 진영의 폐해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문재인과 민주당 , 아직도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안철수 현상의 민주당 버전으로 탄생한 후보입니다. 안철수 현상이 없었다면 후보가 될 수 없었겠죠.
이러한 후보가 부족해 보여도
표를 의식하지 않았다면 쿠데타를 구국의 결단이라 생각하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을 사람을 뽑을 수는 없는거잖아요.
줄푸세였다가 표만 얻을 수 있다면 경제민주화 간판만 달아서 장사할 사람들,
조선시대도 아닌데 가신정치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들을 뽑을 수는 없기에
다시 한번 미워도 내자식이라고 야권 지지자들을 선택하는 한국의 중도, 혹은 진보분들의 고민을
먼저 대선을 치른 미국의 진보진영의 고민을 통해 돌아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