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28일째를 맞이하는 3월 9일 오늘은 단원고 2학년 6반 이건계 학생 생일입니다.
2학년 6반 이건계 학생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아서 의사 선생님한테 비관적인 말씀까지 들었지만 건계는 어린 나이에 힘겨운 수술도 이겨내고 결국 건강하게 잘 자라났다고 해요. 검진만 계속 받으면 될 정도로 좋아져서 건계 어머님 핸드폰에는 건계 병원 진료 예약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원래 수학여행 다음날이 또 검진날이었는데 건계가 수학여행 가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고 미뤘다고 해요. 수학여행 며칠 전부터 미리 짐을 싸두면서 무척이나 좋아해서, 어머님이 '건계 수학여행 가지 말까?' 한 마디 하시니까 건계는 화를 냈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이 정말로 기대되고 신났었나봐요.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건계 학생 생일 축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video.php?v=769448606502610&set=vb.704666912980780&type=2&theater학생들 자료를 찾다 보면 참사 날짜 전후로 학생의 생사를 알려달라는 트위터 메시지가 검색에 뜹니다. 건계는 누님과 사촌 여동생이 제발 살아 있기를 기도해 달라고, 제발 건계를 찾아달라고 호소하셨어요. 누나가 건계를 많이 보고 싶어합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건계 생일 포스팅입니다: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50841678364018페이스북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 주시거나, 안산 합동분향소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서 건계에게 사랑한다고, 잊지 않는다고, 생일 축하한다고 마음을 전해 주세요. 아이들을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