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5살 많은 남자친구가 생겼는데요
저한테는 한없이 자상하고 잘해주는 남자친구라 그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들 한테도 그랬을 줄 알았는데
저한테 하는 말이 자기가 진짜 한 7년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남친이 26살)
여자를 만나도 지루하고 재미없고 다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서 자기가 한 2년 전 쯤에 도달한 결론이 나는 평생 그냥 이렇게
친구들이랑 재밌게 살겠거니 했답니다.
그러다가 저를 만났는데 저는 너무 다르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정말 잘해주거든요...
저는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했는데
남친 고향 친구들도 남친이 여자친구 생겼다는 말 듣고 다 충격 받고
해외 출장중이어서 얼굴 자주 못보는 친구랑 이메일 하다가
여자친구 생겼다고 하니까 이메일 잘못보내신 것 같은데요? 하면서 왔다고
저한테 메일을 보여주는데 남친 친구가 "내가 아는 00이는 자기밖에 모르고 여자한테 연연하는 새끼였는데"
막 이런 식으로 써 놨더라고요.
이 사람이 이렇게 바뀌게 된 계기가 저라는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데요
남자가 사랑에 빠져서 막 바뀌고 그럴 수도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