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30일째를 맞이하는 3월 11일 오늘은 같은 반 친구인 단원고 2학년 2반 강우영, 2학년 2반 전하영 생일입니다.
강우영 학생과 전하영 학생입니다.
광화문 TV 페이스북에 강우영 학생과 전하영 학생의 생일을 축하하는 추모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강우영 학생은 자료가 많지 않네요. 그렇지만 책상 위에 우영이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주신 선물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보니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2학년 2반 강우영 책상입니다. 그 나이때 여학생답게 초콜렛과 단것을 좋아했었나봐요. 친구들이 예쁜 선물을 많이 안겨주었네요.
같은 2반 전하영 학생은 유니세프나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외대 외교통상스쿨 1기를 수료했고, 사고 당일에도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한 청소년 국제교류네트워크에 관심을 보여서 어머님께서 신청서를 쓰고 계셨다고 해요.
전하영 학생을 그리워하는 친구가 참사 200일을 맞이하여 추모영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영이와 하영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안산 합동분향소 #1111 (무료, 24시간)로 문자 보내주시거나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사랑한다고, 생일 축하한다고, 잊지 않는다고 말해 주세요.
강우영 학생 자료를 많이 찾지 못해서 하영이 얘기만 많이 한 것 같아 미안하고, 우영이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쓰는 게 하영이한테도 미안하고, 그냥 다 미안합니다. ㅠ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도 우리 아이들만은 따뜻한 곳에서 포근하고 편안하게 있기를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