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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
게시물ID : freeboard_252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리가면
추천 : 5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09/11 17:11:21
이글을읽고 기분이 우울해지실수도있습니다.. 싫으신분들은 더블클릭하세요......죄송합니다.

절 공대로 끌고간 그친구..

나만남겨놓고 반수해서 호텔리어가되겠다고 떠난 그친구..

학교도 잘가고..... 잘다니고.........

ROTC도 한다고......... 군대도 걱정없겠다..

고등학교반창회하면..... 제일일찍나와서 제일늦게들어간친구..

전교생은 몰라도 같은학년사이엔 모르는 애가 없을정도로 활발했던 그친구..


2년이지났군요.........

그아이가 스스로의 목숨을 포기해버린지........

그냥 우울증이었다고하더군요..............

1년반동안 어떤일이 그애를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연락을해도 안받고..(집에있으면서)  친구들이 찾아가서 끌고나오려고해도..

절대로 밖에안나가고........ 그랬다더군요..

처음 그 충격적인소식을 들었을때.. 절대 믿지 못했습니다..

잘못안거아니냐고..... 걔가 왜죽냐고....... 사고도아니고... 

장례식장가서.. 친구사진이 걸려있는걸 보고나서도 .. 이건 말도안된다고....
어디 장난칠게없어서 이런거로 장난치냐고 소리쳤습니다...

어머님은 쓰러져계셨고..(응급실에 가셨다가 기어코 자리지키셔야한다며 내려오셨습니다..)
아버님도.. 허공만응시하고계시고..  

소식듣고 저보다먼저달려온친구들도..... 멍하니... 앉아있고..

그러다 누군가가 소리쳤죠.. "이 개xx 죽여버릴거야..." 이미죽어있는데말이죠..

그말을 시작으로 다 그친구 사진에대고 온갖욕들을 퍼붓다가...... 다들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다음날 시험인친구들도많았죠.. 그아이때문에 모인 친구들만 100명이넘었습니다..

다음날까지 다 밤샜죠.. 호상도아니고 부모님보다 먼저간 자식은 상도 3일 채우지도않더군요

다음날 바로 발인했죠.. 시험인친구들은........ 먼저가고..  그냥수업인친구들은 

발인하는곳까지 갔습니다... 발인하는걸보면서..

애들이.. 그친구가 울고있는거같다며...... 아프다고 울고있는거같다며.. 또울더군요..

그후로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친구들끼리 연락을합니다..

그냥 아침부터 생각이나서........ 일도손에안잡히고....... 갑자기 미친듯이..답답하고그래서..

그래서 썼습니다......... 저혼자 주저리주저리댄거니까........

안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끝까지읽어주신분들은.....감사드리구요..

친구들 소중한인연.. 계속 잘 가지고 가시구요.......

죄송합니다 이런글...........


모두 오래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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