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루고 싶은 꿈 (회로 디자이너) 이 있어서 대학원에 왔는데, 좌절만 하고 성적도 생각 외로 잘 안나오고, 회로 설계도 생각 외로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박사과정으로의 진학을 꿈꾸었지만, 이 마저도 산산조각 깨지고 말아버렸죠.
참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세상 사는게 생각 외로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 나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정말 널리고 널렸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에서 내가 실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인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더욱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 2014년에는 제가 자신감을 좀더 되찾고, 더욱 실력을 쌓을 수 있게 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