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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라임맞춰 쓴 비루한 글들 (저장용)
게시물ID : readers_3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구역미친년
추천 : 2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25 11:13:35

사람의 말은 매서우니 누군가 네 가슴을 베어가기 전에

한없이 무감각해지는 법을 배워놔

감정에 충실해서 터질듯한건 잠재워놔

작정해 두리뭉실한 태도로 일관해.

주시해. 니 맘이 기울기라도하면,

눈물응어리 뭉친게 풀려 울기라도 하면 안되니까

어둡고 구석진 곳에서 보이지않게 자라나나

순전히 거짓속에 묻혀진 영혼으로 살아가라

모든게 숨겨진 채 외로이 주어진 길을 따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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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꾸는 건 미망, 재강아지 눈 감은듯 놓쳐버린 지난 해

사람들이 말해 오랜 시간에 잊혀질테지만 매 순간 담아둔다면

미약해도 이맘에 꼭 남아 있다기에 나 또한 그러기로 기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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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뎌져선 자꾸 멀어져, 드디어 멈췄나 다가가는데

"있잖아, 네 옆을 스쳐걸어갈걸 생각하면 두려웠어

근데 이젠 구겨보려해. 알잖아 너무 울어 번져버린 우리 추억은

형태조차 잃었고, 내꿈은 매번차차 미뤘고, 너무 지쳤고 지겹고

억지로 이 관계 이어도 금방 먼지로 바뀔거야

너가 날 일으켜도 곧잘 걷지도 못 할거야

이것도 늦은거지 뭐, 그래도 우리 괜찮았었지 어?

나와너의 연. 지독해 내 모습을 지워줘 난 괜찮아.

사랑없는 뭔지도 모르는 이런거 다 됐잖아" 하고 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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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아이는 상처에 새살이 돋지않아도

아침이되면 자신의 눈가 위 젖은 향기를 몰라

한 뼘짜리 가슴에 그대 자리 두 뼘을 차지했었는지 컸던 상실,

그걸 잊고 다시 찾는 미련함이 그대에겐 더는 가치없는 이 맘을

아직도 그대만을 가리키는 나침반으로 만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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