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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연설을 보다가 문득 울컥.....
게시물ID : sisa_256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지후지
추천 : 12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25 16:07:55

대통령직 사퇴한다는 코믹영상 좀 보고 싶어 함 돌려봤는데,...


말실수는 둘째치고,..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발음이 왜 저 모양...

김영삼 뺨을 휘둘러치겠네...


아-엠에푸(IMF) .....애한(애환)...


말만 듣고 있으면 90넘은 노인이 옹알이하는 것처럼 들리네..

품격도 없고, 품위도 없고...


.................



아~~엠에푸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당시 대학 1학년이었던 나로서는,... 도저히 이 상황이 용납이 안 됨...


온통 세상이 회색빛, 잿빛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


한강에서 사람 떨어져 죽는 것이, 건물에서 사람들 투신자살하는 것이,


서울역에 멀쩡한 사람들이 노숙자로 거리로 내몰려 그 혹독한 추위에서 온 가족이 벌벌 떨던 모습이...


뉴스를 틀면 기업들이 줄도산하며 국민들이 졸지에 실업자로 추운 겨울거리에 내몰리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던 그 시절이,


정말이지 세상이 그토록 잿빛이었던 시절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두웠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떻게 나라를 그렇게 절단낸 당이 여지껏 명맥을 유지하고 기어이 지금껏 살아남아,

이제는 심지어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 후보로 내고 있는 지경에 이른 건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고,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라는 취임사를 시작하며, 기어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취임사를 했을 때,

가슴에서 뜨거운 것들이 올라와, 그 어린 대학 초년생의 나이에도 주먹을 불끈지고 눈물이 방울방울 흐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집집마다 금이란 금은 다 헐값에 내어놓고, 공무원은 임금을 대폭 삭감하고...

기없들이 헐값에 팔려나가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면서도, 참아내야 한다고, 이겨내야 한다고,

나라가 망하면 다 죽는 거라고 위로하며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그 고통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명박 정부 5년간, 국민들의 그 소중한 가치들이 짓밟히고 짓밟히다 못해,

기어이 이제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왔을까....


그토록 지혜롭고 현명했던 국민들은 어디로 사라진 건지...


.............


참, 세월이 10년 주기로, 굽이굽이마다,...

왜 이리 나같은 평범한 국민들의 눈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눈물이 나게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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