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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가 성희롱 될뻔 한 얘기.
게시물ID : humorstory_398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이븐노트
추천 : 2
조회수 : 7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25 19:37:29


아는 형님한테 들은 얘깁니다. ㅇ_ㅇ


다들 '딸딸이' 얘긴 아시죠?

경상도에서는 슬리퍼를 '딸딸이'라고 해요.

저도 중딩때까지 포항 살면서는 
"딸딸이 신고 다닌다" "니는 여까지 딸딸이 끌고 나왔나?" 이런 말 썼지만

경기도 이사와서는; 다행히 더이상 이 말을 쓰지 않게 됐어요 -_-;;



오늘 들려드릴 얘기는 이것보다 몇십배 더 강력한;....



암튼 시작할께요!


아는 형님은 호남 분이세요.

80년대 후반 학번인데, 그당시에 중앙대 합격해서 서울로 올라왔죠.


시험이 끝난 다음날 기분 좋아서,
여학우들도 많던 동아리 방에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야들아 시험도 끝났응게 오늘 다 빠구리쳐불자잉!'


그러나 싸늘하게 식어가는 분위기와
흡사 벌레를 보는듯한 여학우들의 눈초리들...
(원래는 매너도 있고 공부도 잘해서 인기가 있었대요)


잠시간의 정적 후, 학우들이 흩어지는 분위기에 한 서울 친구(남학생)이 붙들고

'야 너 미쳤냐? 엉?'


알고보니 '빠구리'라는 말은 '땡땡이'치자는 말이었답니다 ㅜ.ㅜ

그러나 수습하기엔 너무 시간이 지나버렸고...

한동안 변태로 찍혀서 학교생활이 힘들어 곧 군대 갔다는 후문...ㅜ



(베오베에 톡 잘못보낸분 얘기 보고 생각나서 써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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