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롤을 옛날에 친구따라 하다가 애초에 뭐 싸우고 이러는 거 안좋아해서 AI만 즐겼습죠 그러다 한 번 나 내친구 셋 내친구의 친구 이렇게 노말게임을했는데 글쎄 내가 픽을 그지같이해서 투원딜이 됨 내친구 코르키 나 미포? ㅋㅋㅋㅋㅋㅋㅋ 픽부터 애들이 한숨을 쉬긴했는데 제가 진짜 그런거하다가 한 번 실수하면 굉장히 기죽는 타입인지라 퍼블인가 따이고 그 때부터 망테크를 타기 시작하는데.. 내친구 코르키도 사실 잘하는게 아니여서 탑 미드 정글 다 잘하고있는데 봇에서는 이미 망했으니 맘을 비우고 하는 상태까지 감 그래서 친구랑 나랑 '원딜의 나약함을 보여주마!' 이러고 매우 깔깔대니 옆에선 또 한숨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약한 투원딜로 인해 한시간의 대장정은
패배
로 마무리 되었고, 나랑 친하지않던 친구의 친구의 한숨을 보니까 너무 미안해짐... 그 뒤론 노말은 거의 안했음
그러다 확실하게 노말은 안해야지 마음 먹은게 얼마 전 피방으로 친구를 만나러가서 시간좀 떼울겸 친구 옆에앉아 롤 AI 1:2를 키고 친구가 롤하는 걸 보는데
세상에나
몇번말다툼하는가 싶더니 내친구를 천애고아로 만들어버림
아이고.. 겉으로는 대충 웃어 넘겼지만 내가 저 상황에 저렇게 욕먹었으면 삐가리 돌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