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32일째를 맞이하는 3월 13일 오늘은 단원고 2학년 2반 김소정 학생 생일입니다.
2반 김소정 학생입니다.
소정이는 애니메이션 만화가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미술학원을 다녔는데 그림에 재능이 많았다고 해요. 집에서는 든든한 맏딸이라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남동생을 어렸을 때부터 돌봐주었고 수학여행 가기 전에는 엄마, 아빠, 남동생 생일이 연달아 있어서 자기 용돈으로 케이크도 사오는 착한 아이였다고 합니다.
소정이 어머님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48분까지도 소정이와 통화를 하셨대요. 소정이는 그 때까지도 웃기도 하고 평범하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어머님도 소정이도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몰랐던 거죠. 누가 알았겠어요. 소정이 어머님은 지금도 생각하면 "미칠 것만 같다"고 괴로워하십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정이 생일 포스팅과 소정이 어머님의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생일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정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무료, 24시간)이나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서 소정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끝까지 어른들을 믿었던 소정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김소정 학생 책상에는 지금도 "소정아 사랑해"라는 쪽지가 놓여 있습니다.
소정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