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하스스톤은 오픈 때 몇 번 깔짝거리다가 접고 여태 버려뒀었던 게임입니당
요새 오버워치 기다리느라고 틈만 나면 배틀넷 들락거리다가 그냥 어제 하스스톤이 눈에 띄길래
다시 해보기 시작했는데용ㅋㅋ
하다보니까 재미가 들려서 퀘스트 꼬박꼬박 하면서 골드 한 푼 두 푼 모은걸로 투기장에 갔다가
그야말로 개털렸지요...
이래저래 돈을 긁어 모아서 다시 한 번 투기장에 도전하면서 변함없이 개 쳐발리고 2연패...
허접이 뭐 하루종일 해봤자 허접이지 ㅠㅠ
3번째 판도 역시 겁나게 안 되더라고요ㅋㅋㅋ
근데!? 항복 안하고 어거지로 물고 늘어지면서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진짜 힘겹게 하느라 어떻게 이겼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
이겼어요!!!
오오...1승이라도 챙겨서 다행이다.... 이러고 한숨 돌렸는데 갑자기 방금 대전 상대한테서 친추가 뿅
상대가 빡쳐서 쌍욕하려고 이러나; 싶어서 받을까말까 하다가 받았는데
초 허접에게 이런 말씀을.... ㅠㅠㅠ
완전 기뻤어요!
사실 이 메세지를 받고서 깜짝 놀랐어요. 친추가 왔을 때부터 '욕하려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미안할 정도로...
자신이 졌는데도 그 상대에게 친추를 걸어서 칭찬을 해주다니!!
정말 멋진 마인드인 거 같아요!!!
/ㅁ/ 방금 했던 판+요 메세지를 받는 순간 진짜 제대로 재밌게 게임을 즐겼다 라는 느낌이었네요.
별 거 아닌 일이지만.....개인적으로 너무 기분 좋았어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