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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쓸쓸한 주말(차라리 고백이라도 받았으면)
게시물ID : humorbest_398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saru
추천 : 58
조회수 : 12016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23 12:32: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23 02:39:57
주말이라 출근도 안하고 해서 12시에 일어났음.

일어나서 담배한모금 빨고나니 배가 너무너무 고픈거임,,,,

냉장고를 열었는데 오잉!!!!!!!!!!! 아무것도 없네;

어쩔수없이 라면이나 끓여먹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찰나,, 내가 너무 불쌍한거임 ㅠㅠㅠ

객지 나와 밥도 못먹고 주말에 여친도 없이 이러고 있는걸보니;ㅠ

혼자 식당에서 밥먹는거 진짜 싫어하지만 나갔음 ㅠ

대충 세수하고 모자+후드티+츄리닝바지+삼선슬리퍼.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국밥집에 갔음. 역시 유명하고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았음ㅠ

좀 부끄러웠지만 그냥 먹었음,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왠 여자가 저기서 날 쳐다보는거임,

어떤 남자분이랑 옆에서 밥드시고 계신분이었는데,,

아는사람인가? 싶어서 봤는데 멀어서 잘 안보였음(시력이 좀 안좋음..)

그래서 그냥 보나보다~ 하고 계속 국밥을 처묵처묵 하고 있는데..

계속 신경쓰이는거임ㅠ 계속 밥도 안먹고 날 쳐다보는 느낌이....

머지머지, 내가 그렇게 거지같나? 안씻고나온 티가 나나?

별생각을 다하고 있었음.

근데 어렴풋이 보이는 모습이 너무 이쁜거임;(저런여자가 고백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밥을 다 먹고 나가면서 얼굴이라도 보려고

계산대로 향하면서 봤는데;......





아...ㅅㅂ.내 눈이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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