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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가난이 싫다............
게시물ID : gomin_398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슬Ω
추천 : 2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05 20:20:17

 

20대중반 여자..

아빠가 어렷을적부터 노름과 여자문제 그리고 한량끼가 있어서 제때 생활비를 가져다주지 않았다.

엄마는 날 위해서 참고 살았던건지

그러다가 내가 중2때 아빠가 뇌출혈로 몸을 전혀 못쓰게 되었다.

내 위로 배다른 이복오빠가 있는데 오빠가 생활비를 전반적으로 거의 다 대면서

엄마도 조금씩 벌다가... 지금 10년이 넘게 병수발하면서 돈벌고 그러느라 몸이 다 망가졌다.

우리집도 아직 한 채 갖고있는게 없고, 앞으로 들어올 돈이 전혀 없다.

엄마는 이제 늙어서 돈 못벌고 게다가 아프지, 아빠는 가벼운 거동은 하지만 집안에서만 계실수 있으시다.

경제적인 능력이 둘 다 없다.

아직 사회생활 한 지 얼마 안되고 아직 월급 120만원정도 갖고 적금, 보험료, 집에 가져다주는 생활비..

너무 빠듯하다..여유가 없다.

남자친구도 있는데 이런 내 집안사정을 알려주기도 창피하고.... 부끄럽다.

가난하다

 예전에도 가난했고 지금도 가난하다

 

저금을 더 하고싶어서 집에대주는 생활비 좀 줄이자고 말했는데 안된단다.

엄마가 울것같다......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모진말을 했다. 그때 아빠 왜 살려뒀냐고

살려두지만 않았어도 이렇게까지 남겨진 사람 힘들진 않았을꺼라고

엄만 이제와서 그런얘기 할 필요 없다고 했다. 모르겠다.

깡패같고 양아치같았던 아빠도 원망스럽고, 애초에 이혼하던가. 아빠를 살게 수술시켜준 엄마도 밉다

엄만 나에게 완전 남의 자식인 애가 생활비도 다 대고 있는데, 너가 지금 주는것마저 줄이면 어떻게 하냐고 한다.

우리오빠도 집안문제 때문인지 이제 40살 되어가려는데 아직까지 결혼안하고 혼자살고 결혼도 안할꺼라고 말했단다.

그렇게 자기 다 포기하면서 난 집에 얽매이고 싶지않다. 내가 못된년인건가..?

난 아마 결혼도 못할거다.

죽고 싶은 생각도 해봤다.

근데 그건 겁이 없어 못하겠고 내가 죽으면 장례비용도 걱정되서 함부로 못죽겠다...

진짜 웃긴다.... 죽어도 돈이 드니까 말이다.

시발 병신같이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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