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팅하고 왔어요
연말 분위기 안휩쓸릴려고 내년부터 소개받을려고 했는데
친한친구가 궁서체로 받으라고 강조해서 월요일에 연락처 받고 오늘 만났어요
만난 느낌은..
이런 여자가 소개팅에 나오는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였어요
너무 이뻐....생글생글하게 웃는것도 이쁘고 취미도 비슷해서 여태껏 소개팅 한것중에 제일 편했어요
근데 저한테 문제가 있어요..
전 여친한테 크게 당해서.. 여자를 못믿겠어요 아니 진짜 좋은 사람이란거 아는데 떨리지가 않아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 이제 많은 시간이 지났다 생각했는데도 나이만 먹었지 아직 멈춰있나봐요
그래서 내가 외로워서 연애를 하고싶은건지 이 사람과 연애를 하고싶은건지도 모르겠고.. 제 마음을 선뜻 표현하기도 조심스러워지고 더 다정하고 세심하게 할것도 못하고 안하고 있어요...
이렇게 이쁘고 괜찮은 분 만나고도 이런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누군가에게 맘을 열수 있을지... 다시 사랑받는 사람이 될지 걱정돼요..
주절주절 의식의 흐름 미안해용
출처 |
근데 집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는 안와요ㅎㅎ 아마도 까일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