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만 봐도 그렇듯 그동안 인터넷에서 보수다, 한나라당 지지한다 하면 매국노 취급 무뇌아 취급 받아왔습니다. 여러분들 나이가 어떻게 되실진 모르겠지만 인터넷 초창기 문화부터 그렇게 분위기가 흘렀죠.
일베의 정치사상적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정사갤도 원래는 진보적 색채가 강했습니다. 그곳보다 맹렬하게 한나라당을 비판한 곳이 없을 정도로.
그러다 전여옥대첩이라고 불리는 정사갤러 vs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의 토론에서 전여옥이 대승을 거두고 오히려 진보성향 정사갤러를 보수루 바꿔버리는 일이 발생하자 인터넷 보수들이 조금씩 정사갤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정사갤을 필두로 야갤이 보수화되고 그 두 갤은 격렬하게 진보진영을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정사갤은 어느새 정사충이란 말로 불리게 되죠.
어쩐지 익숙하죠? 일베츙 정사충... 네 보수적 색채를 가지면 충이 됩니다.
사실 패륜으로 치면 오유도 만만치 않고 반인륜으로 치면 소라넷을 당할 자 없어도
충이 됩니다.
여튼
민주화라는 말은 여기서 나오게 되는데요
동의대 사건에서 경찰관 여럿 죽인 사람이 민주화투사가 되고
광우병 시위때 경찰을 집단으로 폭행하며 전문 시위꾼들이 나와 학생들에게
죽창을 갈라서 헬멧 사이를 찌르라고 가르치고...
그러면서 민주 민주 외치는 것에서
그들만의 민주화를 조롱하는 의미로 파생된 겁니다.

일베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닙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무시당하던 보수세력이 결집되고
그 과정에서 조금 핀트가 어긋나게 지역차별, 비매너가 생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