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노컷뉴스> 호주에서 승객 111명을 태우고 공항에 착륙중이던 여객기 조종실을 겨냥해 레이저빔을 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1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10일 저녁 7시15분경 퀸슬랜드주 브리스번의 시내 북부지역 상공에서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중이던 콴타스 항공 국내선 여객기 조종실을 향해 레이저빔 공격이 가해졌다. 이 캔버라발 여객기는 브리스번 허스톤 상공에서 레이저 공격을 받은 후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 무사히 착륙, 조종사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허스톤 일대와 로얄 브리스번 여성병원 구내에 대한 수색을 벌였으나 용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항공기에 대한 레이저공격 증가에 따라 이를 단속하기 위해 적발시 최고 징역 2년 및 5500불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민항법 개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지 불과 2주 만에 발생한 것. 새 개정법에 따라 기소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항공안전청 대변인 피터 깁슨 씨는 항공기를 레이저 공격의 표적으로 삼는 것은 항공기를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조종사 또는 승객들의 시력에 항구적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깁슨 씨는 "고성능 레이저는 시력을 해칠 수 있으며 성능이 낮은 레이저도 비행기가 착륙하거나 비행 중일 때 조종사의 주의를 흐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도로를 주행중인 승용차 앞유리에 돌을 던지는 것처럼 항공기 레이저 공격도 재미있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200명 내지 300명이 탑승하고 있을 때 그렇게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 베일 교통장관 대변인은 테러리스트들의 레이저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18개월 동안 호주 전역에서 레이저빔으로 민간항공기를 겨냥한 사건이 보고된 것은 모두 170여건이며 올 들어서만 80여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에는 노던테리토리 다윈 공항과 시드니 공항에 각각 착륙하던 콴타스 여객기 조종사가 눈에 레이저빔이 조사된 후 귀로에는 조종사가 아닌 승객으로 돌아와야 했으며 한 조종사는 휴가를 받아야 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인터넷이나 하드웨어 숍에서 25불 정도면 살 수 있는 레이저 펜(사진)이 최장 5km까지 레이저빔을 쏘아 일시적으로 조종사들의 눈을 멀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년전 다수의 레이저 공격이 발생한 후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으며 뉴저지주에서는 한 남성이 여객기 조종사들의 눈에 레이저빔을 비춘 후 한 승무원과 충돌한 혐의로 최고 25년형에 직면하고 있다. . . . . 그 레이져가 아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