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단독 TV토론이 ‘박근혜의 최종면접’이라는 제목의 ‘구직쇼’로 진행될 전망이다. 사회자는 송지헌, 최혜림 아나운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문패널 3인중 한명은 진보적 매체의 기자가 섭외됐다. 당초 개그우먼이 포함된 남녀 진행자가 여의도 텔레토비의 오락성이 가미된 ‘토크쇼’를 준비했으나, 안철수 후보의 사퇴 직후 오락성을 배제하기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새롭게 준비된 단독 토론의 컨셉은 ‘구직쇼’ 형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직 지원자가 국민면접을 거치는 구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스튜디오에 경력이 빼곡이 적힌 대형 이력서가 공개되며, 박 후보는 대표 요리인 비빔밥 실력도 뽑낼 예정이다.
민감한 사안을 건드리는 ‘그땐 왜 그랬어요?’라는 제목의 코너에서는, 상인에게 5만원을 건낸 사연과 대한노인회 방문 시민들을 냉정하게 박대한 사건 등을 해명하는 시간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의 대국민 면접, 그 결과는 12월 19일에 공개된다”는 클로징 멘트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단독 토론은 26일 밤 11시15분부터 70분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공동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 후보의 TV토론 형식에 대해 "토론회에는 전문가와 패널 등이 참여해 질의 응답이 이어질 것이며 방청객의 질문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이번 단독 TV토론은 특정후보의 TV토론이 1회를 초과해 방송될 경우 다른 후보들에게도 같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선거관리위원회 지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 2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토론회 개최에 따른 형평성 차원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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