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여징어입니다 오유 사이다게시판보다가 개목줄 얘기가 있길래 보다가 예전에 제가 겪은 일이 생각나 한번 써볼까 합니다 음슴체로ㅋㅋ
나는 신촌에 거주하고있는 자취생임 신촌은 사람많고 차많기로 유명함 특히 저녁부터 핫타임임 골목도 많고 차한대 들어오면 헬팟인 신촌에 창서초등학교쪽 골목에 원룸촌이있는데 거기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개를 데리고 자주 산책하심 그중 매일 같은시간 쯤에 산책을 나오시는 분이있었는데 귀가하는길에 자주 봤었음 꽤 젊은 분임 30대초반으로 보이심 그분이 항상 남친? 남편?으로 보이는 분과함께 항상 저녁쯔음 개 2마리를 데리고 산책함 한마리는 좀 크고 한마리는 쬐깐함 항상 남자가 한마리를 안고 한마리를 목줄채워 다니는 모습이었음 나는 동물을 엄청좋아함 사족을못씀. 집에 고양이도 키움. 항상 보면서 아이고 예뿌다 하고 다녔는데 언제부턴가 여자분 한분만 2마리중 큰개만 데리고 산책함 목줄도 안한채 그냥 데리고다님 ㄷㄷ 보면서 차도 좀 다니고 사람도 많은 골목인지라 저러다 개든 사람이든 다칠까봐 걱정됐었음 그냥 보면서 지나치곤 했었는데 그쪽 골목에 고깃집이 많아서 고기냄새가 많이풍김 근데 하루는 지나가는데 개를 굶겼나 싶을정도로 고깃집에 환장을하는거임. 실외테이블에서 식사하고계신분들한테 달려가서 헥헥대고 손님들은 당황하심;; 개를 무서워하는 분이 계셨는데 밥먹다말고 도망가심 견주는 뭐하고있나봤더니 저멀리서 폰붙잡고 통화중임; 사실 필자는 성격이 개더러움 엄청 더러움 하필 그날 일때문에 빡쳐있는 상태였는데 그꼴을보니 지금까지 누구다칠까 걱정했던것들이 확 올라오면서 갑자기 화가치밀어오름 그래서 견주한테 말을검 "저기요 그쪽 개좀 보세요" 그러자 견주가 통화하다말고 짜증난표정으로 네? 하면서 돌아봄 보고는 대수롭지않은일인척 왜요? 이러는걸보니 내가 못보고 지나친사이에 종종일어난 일이었나봄 아마 개를 좋아하는 고깃집손님들이 예뻐하거나 고기를 조금씩 던져주는 등 했던것 같음 근데 지금 상황은다르잖슴? 개를 무서워하는 손님이 저멀리서 상황구경하고있고 손님들은 견주를 찾으며 개를 말리고있었음 나는 매일 봐왔길래 견주를 바로 찾을 수 있었음ㅋ 하여튼 견주한테 "뭘 왜요에요 저기 개무서워하는 손님들도 있어보이는데 목줄도 안차고 데리고 나와서 ㅈㄴ민폐잖아요" 라고 했음. 그랬더니 통화중에 방해한게 짜증났는지 개짜증섞인 목소리로 "사고안쳐요 물지도않고" 라고 하더니 다시 통화하려고 폰을 귀에 가져다댐 그모습보고 열받음 고깃집 바로옆 골목에 숯불뒤지는 각목같은거 있음 그거 들고 옴. 견주는 내가 뭐라했던게 짜증났던건지 아님 마음에 걸렸던건지 통화하면서 날 주시하고있었는데 내가 그거들고 다시 견주한테감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견주한테 "제가 사고칠거같아서요 제가 개만보면 패고싶어해서ㅎㅎ" 하면서 개쪽으로 걸어감ㅋㅋㅋ (절대안그럼ㅠㅠ 위에말했듯이 난 동물에 사족을못씀ㅠㅠ) 그러자 견주 갑자기 소리지르더니 개한테 달려와서 막 뜯어말리고는 안고가더니 멀리 피해서 날 째려봄 그래서 각목 제자리메 가져다놓고 큰소리로 한마디함 "목줄좀 하고다니세요 민폐개쩌시네 멍청한 견주때문에 애꿎은 개팰뻔했잖아요ㅎㅎ" 하며 웃어주고 집에옴 견주 얼떨떨한 표정으로 굳어있었음 ㅋㅋㅋ지금생각해보면 왜그랬지 신고라도당했으면 어쩌나 싶은데 당시엔 기분도별로였고 해서 못느꼈나봄;; 그뒤로 그분 못봤음.. 이젠 목줄하고다니나 보고싶었는데 아쉽..
2년전일이네욤.. 제가 체구도 작고 무섭게 생긴 상은 아닌데.. 하필 그때 한창 쎈언니 메이크업 꽂혀가지고.. 쓰다보니 글이너무 기네욤 쬐송....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