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치고 빈둥거리다보니 고2 때 재미난 일이 생각나 올립니다. ㅎ 저희 학교 고 2때 3반 담임 선생님은 정말 멋진 분이셨죠. 제 담임 선생님도 아니었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암튼 어느 방학 보충 수업 도중, 3반의 A군과 B군이 화장실에서 살포시 담배를 한 대 피고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3반 담임 선생님께서 마침 그 앞을 지나시다가 둘을 발견한거죠. 화장실 내부는 뿌연 담배 연기... 선생님은 곧바로 A군에게 질문했습니다. "A.. 니가 피웠지?" "쌤 저 아닌데요. 에이~ 쌤 저 믿으시잖아요." 그렇습니다. 선생님께서는 A군을 몹시 믿고 계셨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B군에게 "B.. 그럼 니 밖에 없네?" 그러자 순간적으로 당황한 B군, 범인은 A,B 두 사람 모두였지만 아차싶으면 혼자 뒤집어 쓸 상황이되자 단호히 한 말! "쌤 저 크리스챤(교회 다니는 사람...?)인데요" .... 그 당시에는 정말 웃겼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