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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안타까운 첫사랑의 기억
게시물ID : gomin_399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르디
추천 : 0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06 07:45:1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7328 <Westlife - My Love>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오유인입니다...

 

고2때, 고등학교 재학시절 학교에 잔디가 깔린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FC서울의 열혈한 팬이자 , 미친 축구광인 저로써는 정말 미치도록 기쁜 소식이었죠...

항상 축구하던 그룹이 있습니다 (고2 멤버+고3 선배멤버  = 학교의 1짱클래스 축구팀이었음)

그 팀의 절친한 선배중 하나가 쌍둥이었는데 여자누나가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학교였고 학교에서 꽤 알아주는 미인이었습니다. (저희 학년에서도 인기있었죠.)

저도 물론 관심이 있었고,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좋아하게 되어서 항상 등교시에 얼굴이라도 한번 더보기위해 매번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서 기다려서 교문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축구팀 남자 선배와 3학년 복도에서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 누나가 오셨습니다.

가까이 오는데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습니다... 쨌든, 전 할얘기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선배가 쌍둥이 누나가 자기보고 인사하고 지내자고 전해주었습니다.

정말 그 날, 이 세상 누구보다도 기쁘고 , 행복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인사하고, 아는척하고, 그런 누나와 인사하는 사이로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 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쌍둥이 남자 선배 누나가 제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호감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야자 시간에 간식도 챙겨주고, 생일 선물도 챙겨주고, 야자후에 집에도 데려다 주고

정말 누가 봐도 사귀는 사이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진짜 여자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정말 힘들드라구요...

맨날 이러한 패턴이 고작이었습니다...

고3 말미가 되니, 그 누나는 수능준비에 바쁘게 되었고, 볼 기회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연애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저는 멀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맨날 찾아 갔는데 그게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 나중에 고3들어가서 그 부담감을 알겠드라고요... 고3 10월달 만큼 사람이 예민해지고, 괴로운걸 )

제가 너무 들이댄 나머지 , 저는 한통의 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이에 확신을 못가지겠다고, 그냥 앞으로도 아는 누나 동생 사이로 잘지냈으면 좋겠다. ] 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 수능이 끝났고, 저는 이제 더이상 볼 기회가 없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패닉에 빠져서, 공부도 안되었고 그 좋아하던 축구도  안하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래도 연락이라도 해야지 하면서 싸이월드 일촌신청을 하고 일촌평으로나마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간 여자들은 정말 고딩때와는 다르게 예뻐지더라구요..ㅋ

그렇게 연락하다가 제가, 한번더 용기를 내어 들이댔습니다.

[ 한번 더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는 (대충이런내용의 멘트였습니다.) ]

돌아온 답변은 , [ xx이 너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사그라들었다고, 그저 아는 동생 누나로 잘지내고 싶다고,,,미안하다고,,, ]

제가 미안해야 되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가끔 그 누나의 소식을 간간히 전해 듣습니다.

잘지내고 있다니 정말 반갑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제 첫사랑을 이렇게 떠나 보내고 , 간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석양이 비추는 해변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서로를 마주보며 미소짓는 꿈.

이 꿈이 현실이 되어 , 다시 한번 만나 보고 싶네요...

필력도 없고, 가진 재주도 없어서 대학도 아직 못갔습니다.

하지만 , 그 누나를 정말로 사랑했기에 이렇게 푸념아닌 푸념을 끄적여 봅니다.

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Westlife - my love 의 가사처럼...

 

Over seas from coast to coast

해안을 거치고 바다를 건너
Find the place I loved the most

내가 가장 사랑했던 곳을 찾으러 갈께요
Where the fields are green

파아란 초원이 펼쳐진 그 곳에서
See you once again, my love

당신을 다시 만나겠어요,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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