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한 보름 정도 남겨놓고 근무를 안나가다가,
이뻐하는 후임이 같이 새벽근무 한 번 스자고 해서 근무변경함;
원래 운전병이라 새벽근무를 특별한 일 있는 이상 안스는데, 걍 이야기나 해주려고 서줌.,
그 날 이상하게 초가을비가 엄청 심하게 내렸음;
여튼 우리 부대 근무지는 탄약고 정문을 지키는 것임;
여튼 근무를 2시간짜리를 스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번개가 엄청 치는거임;;
진짜 눈 앞이 엄청 하얘졋다가.. (스포나 서든하면 눈뽕맞을 때 처럼..)
귀도 삐- 거리고 여튼 엄청 심했음;;
다행히 한 달 전쯤에 초소에 창문을 세워서 비는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는데 옌병
바람 ㅎ만 번에 창문 날라감;;
여튼 그리 벌벌 떨고 후임한테 ㅅㅂ 너땜시 나와서 이게 뭔 개지랄이여 ㅋㅋ 이럼서 웃고 있는데
진짜 10m ? 10m도 아니고 그 뒷근무자 오면 정지정지 하는 그쯤에서 흙이 튀더니 무슨 하얀색 빛이 내리 꽂힘;
허미요;; 비는 엄청나게 오고 바람도 엄청 심하고 전방 창문은 이미 날라갔고;;
근데 이때 온몸에서 털이 쭈삣쭈삣 슴;;
그래서 야 ㅅㅂ ㅈㄴ 무섭다. 이러고 옆에 봣는데 후임 기절;; 왜 기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바로 무전기 잡고 연대 대대 다 신호 주는데 아무도 안받음;
자느라 안받는건지 신호가 끊킨건지.. 옌병;; 어쩌냐.. 하다가 애 상태가 부들부들 거려서
연대지통실까지 뛰어가면 5분도 안걸리는 거리라. 연대로 가자 ! 하고 나가려다가
총을 놓고 가면 안되지만 앞에서 벼락꽂힌거 보고, 아 총 있으면 벼락 꽂히겠다 싶어서 총을 후임 옆에 두고 감;;
가자마자 관등성명대고 oo초소 근무자 병장 ooo 입니다 하고. 지금 초소 앞에 벼락이 꽂히면서 부사수가 갑자기 기절을 했따고 했는데
싸대기 맞음; 총 놓고 왔다고...
와우; 그리고 무슨 대책도 없이 초소로 돌아가라고 함; 그래서 부사수 지금 부들부들 댄다고;;
근데 걍 가라함 소리지르면서;;
여튼 다시 초소로 뛰어오니 거품물고 있음;; 이걸 어쩌나 대대로 계속 무전기 돌리는데 안감;
다행히 2분? 3분? 정도 지나서 뒷 근무자가 올 때 교대장이 안오고 당시 당직이던 중위가 옴;
중위 부사수 보자마자 ㅏ바로 엎고 의무대 뛰어가서 ㄷㄷㄷ;
여튼 그랬음;
그래서 그 중위한테 상황보고 했는데 왜 대대로 연락안했녜서 지금 신호 안간다고;
연대에 뛰어가서 말했는데 총 놓고 왓다고 귀싸대기 맞았다고;;
바로 근무표 보더니 자기 후임; 뛰어가서 개샤우팅날림
여튼 그랬음. 그 후임은 다음 날 육군병원가서 정밀진단 받았는데 무슨 쇼크라그랬음;;
잘 지내고 있니? 류OO 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