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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칠 것 같던 감정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게시물ID : sewol_39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숙화훈련
추천 : 11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17 0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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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 복학하고 무난히 학교생활 하는 중

점심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더니 뜬 세월호 침몰 소식...

그 뒤로 하루 종일 세월호 관련 소식 찾아보며 정차웅군부터 해서 박지영 승무원 등등

그 울컥함과

내가 저 상황이었더라면 지금 tv에 나오는 유가족 모습이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었을 거라 생각하니 흐르는 눈물과

기타 등등 내가 다 바다에 있는 듯한 답답함에

시험이 다음주였지만 공부가 전혀 손에 잡히질 않아서 무작정 안산으로 올라가서 산재병원 장례식장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

학생들이 조문와서.. 울던 모습과 희생 학생의 어머니가 되려 그 아이들을 위로하던 모습

다른 병원에 안치된 친구에게 다시 가야했던 그 아이들.. 그 나이대에 겪을 일이 아닌데 말이죠...

올림픽공원 임시합동분향소의 그 긴 줄..

들어가자마자 백수십개는 돼보였던 교복 입은 어린 애들의 영정사진... 그리고 오열

그 후 방학이 되어 다시 간 다소 한적해진 하늘 공원 합동분향소..

그게 벌써 거의 1년 전 이야기군요...

잊지 않겠습니다.. 아뇨 절대로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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