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사고가 터졌는데도 아무도 느끼질 못한다. 1990년대부터 동북아 정세 밑바닥에 잠복해 있던 ‘봉인’이 순식간에 열렸는데도, 나라의 안위를 책임질 자리에 있는 그 누구로부터도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남북 간 통로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에 일본의 자금이 쏟아져 들어가는 것. 그 북한은 지금 한 손에 핵을 거머쥐었고, 그 일본은 지금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조차 부정하며 재무장에 혈안인 극우 집단이 장악하고 있다. 또다시 한반도 진출을 도모하는 일본 극우에게 ‘경제재건 종잣돈’에 목마른 북한은 약한 고리다. 마땅히, 당사자로서 우려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한국은 정보력·판단력·대응력 제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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