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차 예비군입니다.

갑자기 여러글들 보다가 예전에 있었던 실화 몇개가 생각이 나네요.

때는 올해였나 작년이였나 가물가물하는데 1차 보충까지 빠져버려서 2차보충훈련 갔을때 일겁니다.

그날이 5일짜리가 있었는가 마지막날이라고 다들 들떠있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교시 사격

옛생각도 나고 하고싶진않았지만 뭐 오랜만에 쏴보는것도 좋겠다고 교정이동을 하는데

몇몇 예비군이 조를 떠나서 사격끝난 조뒤에 붙더라구요.

그래도 그분들은 민방위분들보다도 짬밥이 있으신 교관들이실탠데 모를리가 없겠죠.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사격 조편성을 하는데 담배피고있던 우리조몇몇분을 보고 '사격했습니까?' 물어보시더군요.

그분들은 당연히 하고왔다고 답한건 뻔한스토리...

교관이 화를 누르고 마지막으로 묻더군요 

' 정말했습니까? 안하셨는데 빠지는거면 나중에 명부 조사해서 없으면 2시간 추가 교육 시키겠습니다.'

그 말을 듣는 도중에도 낄낄거리면서 '예 조사해보세요 다 한거맞으니까'.... 당당하더군요..... 뽀록날 거짓말을...... 

그날 그 교관님은 진짜. 명부를 작성하셨습니다. 사격하고 나오는 사람들 이름 다적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소식때 역시 이름없는 조원들은 남기고~ 빠지면 무단결석 처리한다고 엄포까지 ㄷㄷ....

시키는건 좀 합시다 어짜피할꺼... 요즘 교관들은 예비군들 머리꼭대기위에 있는분들임. 날고기어도 그분들 발아래니 좀...

예비군분들 좀 훈련가면 받기싫은건 다똑같은데 빨랑 빨랑 해줄꺼 하고 쉽시다 쫌.... 

괜히 뺑끼쓰고 짱박히다가 그거 찾느라 쉴시간도 줄어드는거 진짜 모릅니까? 아오..... 뒷골이야....

차라리 다리에 붕대감고 운동화신고다녀요 그냥... 몸움직이는거 안그래도 안시키는데 그거 따라주는게 뭐그리 힘들다고...

마무리는 어찌할지 모름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