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미국 유학생 입니다.

말 그대로 어른이 될 준비도 없고, 어른이 되기도 좀 그렇습니다.

 

여자친구는 모든걸 스스로 척척 알아서 다 하고, 부모 품도 벗어나 벌써 어른인 것만 같은데

전 부모 품을 벗어날 용기가 없습니다.

 

매일 싸웁니다

전 스스로 돈 번적도 없고 정말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에서 자랐기에, 솔직히 지금 대학 졸업때까지 부모님 돈으로 살고 싶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공부만 해라. 돈은 우리가 번다. 주의라서 전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혹시 모르죠.. 부모님이 저에게 사업을 물려주실지.

제 여자친구도 유학 중인데 학비랑 생활비 빼고는 다 스스로 돈을 벌어요. 여자친구는 부모 품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봐라.

온실 속 화초는 그 온실에서만 살 수 있을 뿐이지만 잡초는 어디서든 끈끈한 생명력을 지닌다.

부모가 만들어 놓은, 부모에 의한, 부모로 부터, 부모의 세상 속에 살지말고 너의 세상을 만들고 세워라

이렇게 말하는데 솔직히 제 입장에선 효율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왜 정신적 에너지, 돈 낭비인 행동을 하는걸까요?

돈 벌기 싫은데 돈은 많고 싶은 욕심일까요? 여친처럼 살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해야 하잖아요. 그러기 너무 힘드네요.

 

어른이 되기에 준비가 안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