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는 대선이란 큰 이벤트 때문에 난리가 아닙니다. 여기서도 대통령 후보얘기, 저기서도 대통령 후보얘기. 하지만 이러한 대부분의 대화속에 나오는 것은 정책, 후보의 경력, 청령함이 아닌 그 후보의 단순한 이미지. 언론에서 보며 느끼는 이미지를 통해 대화를 이루어 나갑니다. 네. 이처럼 요즘 후보들은 이미지로 먹고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이미지 관리를 연예인 못지 않게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진을 찍고, 언론에 자신의 별명을 홍보하고, UCC를 이용하고.. 이런 방법으로 A 후보는 서민들의 삶을 알아 본다고 환경 미화원 경험을, B 후보는 유별나게도 '양말' 그것도 '무좀양말' 이라 많은 사람들이 껄끄러워하는 양말을 부각시키는 사진을 찍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여지는 이미지는 위 후보가 훨씬 나아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지는 단순하게 겉모습만으로 판가름 나는 것이 아닙니다. 반짝 지지율이 올라도,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속에선 그 내막까지 소문이 나게 되죠. A 후보는 저 사진 한장을 찍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고생시켰다고 합니다. B 후보가 저 사진을 찍은 이유는 저 양말이 전복 한옥마을에서 지지자 분들께 직접 선물을 받아서, 고맙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일부로 찍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무좀이네 뭐네 오해를 받는건 신경쓰지 않고 말입니다. 무엇이 '이미지 정치'라는 것에서 승리를 가져올까요?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