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 : 덴경대, 앞으로 나와.
덴경대 : 네, 작가님.2-306화를 보면 제가 좋아하는 롯이 죽을 것 같습니다. 부디 저를 위해, 롯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조금 더 롯을 살려두시는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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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 :..... 말도 안 나오는군.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네 의견에는 아주 큰 문제가 있어.
덴경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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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 :.바로 내가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이제서야 비로소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그러하네.
덴경대 : 감사합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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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 : 왜냐면 일찍 접했다면 네 의견이 이딴 식으로 소름돋는지 미리 알았을테니까. 그리고 미리 죽였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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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 :.아니, 내 말은 죽을 고비를 넘긴 후에 살아돌아가는 것이 소름 돋을 거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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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 :.그러고보면 고무공 공작은 말기에 참 소름돋는 인생을 살았잖아?
덴경대 : 작가님, 죄송하지만.. 롯을 살려달라는 제 바람이 마음에 드셨다는 건지 안 드셧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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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 :.잘 모르겠다고? 그럼 단도직입적으로말하지.. 네 바람을 챙겨서 당장 나가! 롯은 더 이상 여기에 있을 필요 없어!
덴경대 : 그동안 롯을 살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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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 :.왜냐면..
덴경대 : ?
양영순 : 롯은 당장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뤄야 하거든.
덴경대 : 감사합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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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 : 단, 가정을 이룰 곳이 제 8우주에 존재하진 않겠지만 말이야...
덴경대 : ....... (뭐 어쩌자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