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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특하죠?
게시물ID : gomin_399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특해
추천 : 13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9/06 22:54:20

23살먹은 고졸여자임

일한지는 3년 넘었음...

내가 벌어서 교정하고... (어제 잔금까지 다 냄ㅠㅠ)

두달뒤에 쌍커풀수술하러감...

그리구 수능 원서접수도 했음...

직장인전형으로 수시도 넣구.. (떨어지면 야간대 갈생각임...)

아님 1년 더 공부해서 4년제 갈 생각임...

 

하지만 우리 엄마는

아는사람 딸이 28살인데 오천만원 모았다고...

너는 뭐했냐고 하시네....

 

엄마...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식당알바하면서 용돈벌었잖아...

일하면서 많지는 않아도 엄마아빠한테 용돈도 꼬박꼬박 드렸고...

일하면서는 한번도... 십원이라도 엄마한테 손벌린적 없잖아...

 

주변에 이모들이나 고모들... 엄마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하고... 기특하다.. 대견하다..하셔도

엄마는 한번도... 오빠 가르치느라 네 뒷바라지 못해줘서 미안하다...네가 자랑스럽다... 해준적 없잖아...

 

오빠는 의대다녀서... 학비도 많이 들고...

엄마는 일하느라 힘들고....

나는 오빠가 엠티 오티다니고... 수업듣고... 공부하고...

친구들만나고 놀러다니는거 보면서... 그냥 부러워도 참았어...

부장님, 사장님한테 엄청 혼나도.. 화장실이나 옥상에서 잠깐 울고

하늘보면서 괜찮다 위로하고 그냥 다시 일했어...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고...

제일 어리다는 이유로 화풀이대상이었고...

이런 저런 잡일 다 하면서도 씩씩하게 다녔어...

 

이정도면 나 기특하지않아?

자랑할만 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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