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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심각하게 앓았다 극복한 사람있냐?
게시물ID : gomin_399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람Ω
추천 : 5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9/06 23:09:37
초면에 반말해서 미안하다 니들도 반말로 답변해라

한 때 내가 존나 극심하게 우울증을 앓아서 맨날 천날 술마시고 질질 짜고 죽고싶단 생각했었는데 막상 죽으려니까 이대로 죽기엔 너무 억울하고 삶에 미련도 많이 남는데 죽지도 못 할 거 뭔 죽는다는 생각만 하고사나 싶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맘 다잡고 할 일 하면서 지내다 그때 부터 세상은 아름다운 거다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지하는 맘이 생겼는데 몸도 많이 안 좋아지고 사람들한테 이래저래 치이다보니까 또 어느 순간 사람이 존나 미워지고 전부 가식적으로 보이는 거야 내가 왜 저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려하고 아름답다고 생각 했을까 존나 괘씸하기도하고.. 그래서 지금은 뭐 눈물도 안 나고 슬픈 감정도 안 느껴지고 그냥 다 싫고 짜증나고 우울하기보단 화가 많이 난다 아 그냥 모든 거 신경 안 쓰고 몸도 안 아프고 남한테 피해도 안 주고 죽는게 제일 편해지는 길인거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서 고민이다 슬프지도 않고 화낸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다 참을 수 있겠는데 다만 죽을 방법을 대게 무덤덤하게 찾게되서 좀 희안하면서 답답한 심정인데 이게 뭐 우울증 단계별 감정 변화 그런거냐? 이런 적 있는 사람 있으면 답변 좀 달아줘봐 안 죽고 살아있으면 극복해낸거니까 어떻게 극복했는지 대화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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