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지옥문 앞까지 다녀옴.
요번 일요일에 제3회 여주 저류지 팀주월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요런 코스를 4명씩 팀을 이루어서 4바퀴(한바퀴8km) 도는 경기인데 일요일에 비가오는바람에 3바퀴로 줄여졌습니다.
저는 원래 낙차한이후로 쉬엄쉬엄타다가 시즌오프를 해서 나갈생각이없었는데 동호회에서 나가시는 분중에 무릎부상이 있어서 땜빵용으로 나갔다 왔습니다.( 이걸 승낙하는게 아니었는데 ㅠㅠ)
시합당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생각보다 많이오더군요..ㄷㄷ; 불행중 다행인거 대회뛸때는 그렇게 많이 안오더라구요 부슬비정도?
대회장 도착! 지역대회라 소박합니다 ㅎㅎ
천막에서 두부김치랑 천이랑 커피같은거 주시더라구요
기념품인 쌀국수 컵라면 12개들이 1박스
시상품인 여주쌀과 트로피
대회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몸에 열좀올릴겸 한바뀌를 돌면서 코스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이때부터 몸이 좀이상하더라구요 너무 간만에 타서그런가..ㄷㄷ
요즘 다이어트하느라 밥을 원래먹던양에서 반으로 줄였는데 그때문인지 한바퀴 도는데도 힘들더라구요;
원래 쓰던 클릿슈즈를 관사에 두고와서 집에 남아도는 투어링용 신발을 신고나왔는데 피팅이 살짝 틀어져서 뭔가 어색하기도하고..
무튼 당떨어지는 느낌이 나서 파워젤하나 먹었습니다..ㅠ 몸이 똥템이 된듯
대회는 팀별로 30초 간격을 두고 출발하고 기록은 팀의 맨뒷선수를 기준으로 기록을 매기는 형식입니다.
대회시작하자마자 클릿이 안껴지는데 아... 팀은 저앞에 가고 있네요 ㅠㅠ 죽어라 붙으려고 하는데 못붙겠어요 죽을것 같습니다.
간신히 붙긴 붙었는데 심박이 요동치고 ㄷㄷ 이때 느꼈습니다. 이것은 지옥행 급행열차다...
한바퀴 돌기도전에 봉크가나버린 작성자는 멘탈이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노면에있는 빗물은 뒷바퀴를 타고 입으로 들어오고 시야는 가리지 심장은 타질거같고 다리엔 힘은 없고 ㅠㅠ
그때 부터였을까요 입에서 욕이 나오기 시작한게 ㅋㅋㅋ
입에서 침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빗물과 섞여 질질 흐릅니다.
팀 맨 뒤선수기준이라 흐를수도 없네요 날버리고가 제발 ㅠ
그래도 다행인건 팀원들이 천사라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말뚝바람막이를 해주네요 아으 이런 민폐가 없습니다 ㅋㅋㅋ
말그래도 대~롱 대~롱 붙어서 간신히 돌았네요..
이영상은 그나마 정상적으로 달리고 있을때..
랜즈에 묻은것은 빗물이 아니라 작성자의 눈물과 침이 랍니다 ㅋㅋㅋ
자의 20% 타의 80% 로 마지막 바퀴를 돌고 들어와 작성자는 뻣어버렷습니다 ㄲㄲ
결과는
팀원들 덕분에 청년부 1등은 했습니다 ㅋㅋ 여주쌀 개이득
올겨울 로라를 열심히 굴려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