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생각치도 못하게 베스트 게시판에 갔네요
지금도 설레서 잠을 못자겠어요.
지금 혼자 꿈같아서 꿈이면 언능깨라 라고 진짜 하고 있는... 건 오바겠져?..ㅋㅋㅋㅋ
근데 진짜 갑작스럽네요..ㅋㅋㅋ
아 그리고 애기하면서 알게된건데,,
그녀가 제 네이버 아이디로 2~3달에 한번씩은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지금 막 확인했습니다. 안읽으거란거 알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내용은 말 안할게요 ㅋㅋㅋㅋㅋ
오글거리는 내용도 좀 있기도 하고
지금 읽으면 쬐끔 눈물나는 애기기도 하고...
사실 후기라고 해봤자 그동안에 못다한 이야기 한게 전부라서 후기라고 쓸만한게 없네요..ㅋㅋ
혹시라도 나중에 또 무슨일 생기거나 좋은 소식있으면 그때 진짜 후기 쓸게요.
궁금해 안하실거 같지만 한번 그 아이와의 애기 써볼게요 ㅋㅋㅋㅋㅋ... 반대 먹이지 마요 ㅠㅠㅠㅠ
이아이하고 저는 중학교 동창이에요,ㅋㅋㅋㅋ
사는곳은 광주에요 작은 마을임 ㅋㅋㅋㅋ , 둘다 고향이 여기에요
저는 위장전입(?) 을 해서 학군이 달랐고
이아이는 정상적으로 다녀서 학교가 달랐는데
워낙 떨어진 마을이다 보니 놀친구가 둘뿐이여서 같이 놀구 그랬어요
그러다가 중학교는 또 애가 이사를 가서 제 학군으로 오는 바람에
같이 다니게 됬구요 ㅋㅋㅋ
그리고 학원도 같이 다녔어요
그때는 걍 친한친구? 그런 수준이였는데 ㅋㅋㅋㅋ
고등학교를 제가 k고등학교... (유명한 학교 있어여.ㅋㅋㅋㅋ 기성용 출신임,, 백성동 김경중도..히히)
그리고 그 여자애가 그 근처의 k여고 를 다녔구요 ㅋㅋㅋㅋ
근데 버스를 타고 집에가는데
애가 이사를 다시 원래대로 오게 되서 항상 종점에서 같이 내리게 되서 친하게 지냈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이런 저런 애기하면서 진짜 서로 편하고 의지하는 사이가 됬고
제가 사이가 멀어질까 고민하다가 결국 고3 올라갈때
그 공원에서 고백을 했고
그때부터 사귀게 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고3,,,
끝나고 한번의 시련이 왔죠,,
변명은 아니지만 제가 수능때 외국어 답을 한번 밀려써서 그거 고치느라
멘붕이 와서 성적이 진짜 표점이 15점 가까이 깎아먹어서
서울로 학교를 못가게 됬고
그아인 s여대 를 가게 됬어요... (그래도 여대라 다행이라 생각함,, 은 개뿔)
근데ㅠㅠㅠㅠㅠㅠ 헤어질까 노심초사했는데
진짜 다행히 서로 잘 믿고 의지하면서 장거리 연애로 꾸준히 만났습니다.
제 군대갔다오는것도 기달려 줬구요..
근데 제가 공무원 시험 준비에 한창 매진할 무렵에
진짜 청천 벽력같이
유학 간다고 했어요..
정말 그때그 심정은 안겪어 보면 모르겠죠...
오래걸린다고 하니
기다리겠다는것도... 그렇다고 안기다리겠다고 하기에도 뭔가 이상해지더라구요
근데 그 아이가 먼저 말을 했어요
"정말 고마워 고마운거 아는데 나 떠나야되.. 다른 사람만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뻥안치고 망치로 얻어 맞은 기분...
진짜 당황하고 멘붕와서
그냥 벙찌게 응하고
,,,
공항에서 혼자 질질짜면서 보내줬어요...
그뒤로는 ㅋㅋㅋㅋ
결국 시험 합격하고 열심히 잘 살았지만
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뭔짓만 하면 다 그아이와 관련된 기억만 떠오르니
미쳐버리겠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윤종신의 너에게 간다" 를 듣곤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뻥안치고 이렇게 되면 좋겠다하곸ㅋㅋㅋㅋ
진짜 기적같아요
달리 말할수 없을만큼 ㅋㅋㅋㅋㅋㅋ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응???.. 애기가 갑자기 끝나네)
만나보면 더 알게 될거같아요..
물론 4년 많이 변했겠죠?
상상할수 없을 만큼.,,
그래도 전 아직도 그아이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