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때 욕듣는 건 흔한 일이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오늘 이기고 있는데도 욕 들은 건 처음이네요.
피니쉬할때 "핵각 ㄱㄱ" 라고 했더니
"다 안다 #@%@#$^야" 이런 얘기하면서
왜 욕질이냐고 따지니까 "너는 게임이나 접어 ㅄ아" 이런말 하더군요.
어이없어서 게임 끝나고 제가 귓말로
"너나 접어, 적진으로 도약해서 짤리기나 하는 주제에" 라고 받아쳤더니
그 인간이 "니 척추를 접어불라" 한마디 남기고는 접속종료 해버리네요.
와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이기고도 드러운 이 기분...차라리 지고나서 욕이 오가면 그러려니 하고 익숙한 상황인데
이기는 상황에서, 핵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일을 겪으니 멘붕이였습니다.
원래 승리하고나선 질 때 까지 계속 하는편인데
뭐라 형용할수 없는 드러운 기분을 느낀터라 그냥 더이상 하기 싫어서 꺼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