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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참 별 게 아닌게 다행이면서도 허무해요.
게시물ID : love_39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맹맹뭉뭉
추천 : 4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25 01:32:12
그렇게 사랑했다가도 돌아서면 남이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쨌든 천천히라도 괜찮아지고
내 인생에 누구 하나 사라져서 숨도 못 쉴 것 같은 날들의 숨막힘도 이제는 예전의 것이 되어버린지 오래네요.
 
허무해요 뭔가.
사랑하는 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요. 인생에 사랑이 다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지만요 그래도 사랑이 없는 인생은 조금 슬플 것 같아요. 근데 또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지니까...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하는 말이 저에겐 말도 안되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건 없죠?
결국 괜찮아질 걸 알기에 다음 번 이별은 수월하게 지나갈지도 모르겠지만 좀 섭섭할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제 마음이요.

사랑이 뭔지 알 것 같았는데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드네요.

지금은 혼자라서 모르는 걸까요? 또 다른 누군가와 연애를 할 때 이미 지나가버린 사랑이 떠오르기도 할까요? 그럼 그건 진짜 사랑일까요? 그 때 가서야 제가 이전 사람을 제대로 떠나 보내지 못했음을 알게되면 어쩌죠..?

사랑이 별 게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면서도 섭섭한 솔로의 주절거림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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