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기고 난 후라 털이 쭈뼛쭈뼛
어제 새벽 1시경 잠옷바지와 코트와 장갑을 마침끼고 마트를 터덜터덜 걸어가던중
동그란 돌 여러개 사이 약한 고양이 울음소리.. 거기 다가가 보았더니 내 팔꿈치 아래 팔 보다 작아보이는 새끼 고양이가 벌벌 떨고잇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넘어갈까 생각하다가.. 다음에는 우유라도 하나 사주고갈까 또 다음으로는 얘를 이렇게 버려두고가면
십중 팔구는 얼어죽을텐데.. 계속 어미를 찾는 울음과 어디 도망칠곳없는 돌틈.. 맨손으로는 계속 피하더니
마침 장갑이 있어서 벙어리장갑 ㅎ 으로 감싸주니 조용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고양이 키워본적이없어서 .. 막상데려와도 할줄아는게없었습니다
일단 따뜻한물로 한번 싹 씻기고 우유 전자렌지에 조금 데워서 두고.. 우유 안먹더라구요..
담요로 감싸서 저랑 같이 잠들긴 했는데
얘가 1시간 30분 정도 마다 일어나서 뽈뽈뽈 돌아다니네요 .. 처음엔 담요로감싸고
다음엔 우유를 줘보고 다음엔 그냥 방 돌아다니게 나뒀는데
제가 따로 책만 쌓아놓는 곳에 올라가서 야옹야옹 울더라구요..
지금 학원이라 .. 코앞에 우유 접시랑 담요 두고 나왔습니다.. 걱정이 태산..